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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역에서 운세 내려서 센소지(淺草寺)로 가는 길은 정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다 끌어 몰려온 것 같았다. 천초사 정문인 카미나리몬정문인 카미나리몬을 지나 센소지 중문인 호조몬까지 가는 길 양쪽에 나카미세도리라는 상점이 늘어서 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불공보다는 쇼핑과 구경에 관심이 운세 많은 자들이 다 모여든 것이다.나카미세도리(仲見世通り)라 불리는 기다란 상점가.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만큼 식기와 의류 등의 기념품과 함께 일본식 과자 등을 판매한다이렇게 사람을 끌어모을 수 있는 일본의 저력은 무엇일까?중문인 호조몬도쿄 최고(最古), 최대의 사찰로, 628년 한 어부 형제가 바다 또는 스미다 강에서 그물로 물고기를 잡던 도중 관세음보살상을 건져 올렸고, 이를 운세 모시기 위해 세운 절이라는 전설이 있다.센소지(천초사) 오중탑(五重塔)절은 오래되었지만 건물은 최근에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스미다강 옆에 있어서 절이름에 물수(水)자가 들어가는 것일까...오미쿠지(제비뽑기)みくじ센소지에는 미쿠지(みくじ)라는 것이 있다. 일본의 신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운세쪽지인데 100개의 운세를 만들어 놓고 통을 흔들어 번호를 뽑은 운세 후에 그 번호의 운세를 읽어보는 것인데... 100엔이다. 지키는 사람은 없고 각자 알아서 100엔 넣고 번호를 뽑아서 운세를 보는 놀이 같은 것이다.정말 돈 버는 방법도 기발하구나 싶다. 철통을 흔들어서 번호를 뽑아낸다. 작은 구멍으로 길죽한 대나무 막대가 나온다. 여기에 번호가 써져 운세 있다. 철통이 가벼운 것이 과연 100개의 막대가 들어있기나 한걸까 싶었다.여하튼 100개의 서랍 중에서 번호에 해당되는 서랍을 열어서 운세종이를 꺼낸다. 운세쪽지에는 일본어가 기본이지만 영어로도 해설이 써져 있다. 뽑은 운세가 49번이다. 49번 서랍을 열어서 나의 운세를 꺼낸다뽑은 막대는 다음 사람이 또 운세 뽑아야 하니까 철통에 다시 넣는다. 빼냈던 원래 그 구멍으로 .. 작년에 워낙에 운이 안 좋아서 100엔 넣고 한번 뽑아 봤다. 다행히 좋지는 않지만 흉하지도 않아서 마음을 쓸어내렸다.운세가 안 좋으면 나쁜 운은 여기에 매달아 놓고 간다. 운세가 나쁘지 않으면 집에 운세 가지고 가도 된다.나쁜 운을 뽑은 사람은 여기에 매달아 놓고 간다센소지 주변 풍경에도시대 흉내를 내보려는 듯 인력거가 많다. 인력거 끄는 젊은 남자들의 표정이 밝아 보인다. 여기서는 인력거를 타고 돌아다녀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거 같다.기모노를 빌려서 입고 돌아다니는 관광객이 많다. 운세 한복보다는 이쁘지 않지만 여자들은 나름 해볼만 해 보였다.기모노를 단정히 차려입은 모습이 나름 예쁘고 색다르기는 하다.2 Chome-3-1 Asakusa, Taito City, Tokyo 111-0032 일본긴자로 돌아올 때는 다와라마치역에서 기차를 탔는데 그 전 아사쿠사역에서 사람들이 가득 타고 와서 자리에 앉을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