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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룸 노래방, 강남 큐브뮤직타운에서 친구 생일파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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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appy 작성일24-05-28 07:29 조회1,2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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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3-240507 강남가라오케 강남셔츠룸 강남노래방 4박 5일 일본 도쿄를 다녀왔습니다. 목표는 5월 5일 스파코미! 내 최애커플링 쁘띠온리전! AKABOO 아카부 주최의 통칭 슈퍼 코믹시티 (스파코미)였습니다! 오타쿠이기 때문에 덕질과 동인 활동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 내용이 주입니다.동인활동과 스파코미 참여에 관한 건 포스타입에 자세하게 올려두었습니다. 스파코미에서 우리코한 내용은 포스타입에 검색하시면 나옵니다.글이 길어져서 상 / 하로 나눕니다.​출발 전 및 체크리스트간 곳 : 아키하바라 / 칸다역 / 도쿄역 / 도쿄 빅사이트 / 오이마치 / 오다이바출발 전240505 스파코미를 위해 적당한 일정을 골랐다. 5월에 또 쉬는 날이 꽤 많은 편이었기 때문에 시원하게 4박 5일 일정으로 골랐다. 5월 7일이 마침 내게 쉬는 날이기도 했고, 6일에 돌아오는 편은 너무나도 비쌌다.동인 행사를 위해 일본까지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꽤 고민하다가 1월 12일에 항공권 예매를 마치고 말았다. 솔직히 특가 뜨기도 전이었어서 그리 싸진 않았다. 나중에 4월 쯤에 내가 한 거보다 조건이 더 좋은데 가격이 저렴한 게 나와서 아쉬웠다. 보고 싶지 않아도 추천으로 띄워줘서 괴로웠다.편도 편도로 끊는 꼼수를 부렸다. 가는 편은 일본 LCC ZIP AIR 집에어 20만원, 돌아오는 편은 티웨이 16만원정도였다. 각각 공식 사이트에서 예매했다. 도쿄 왕복 36만원이면 선방했다. 작년 8월, 그러니까 23년 8월에는 왕복 45만원에 다녀왔으니까. 트리플 어플로 일정을 짜두고 가계부를 넣어뒀다. 가기 전에 숙소도 모두 예약했다. 여행자보험은 카카오보험으로 들고, USIM은 친구에게 빌렸다. 원래 도시락유심 신청했는데 친구가 마침 쓰던 게 있다고 해서 잠시 빌려줬다. 핸드폰 기종이 최신이면 e심을 쓸 텐데 아쉽게도 내 핸드폰은 이제 만 3년이 다 되어간다.인천국제공항에 이제 신한은행이 없기 때문에 환전도 이미 은행에서 수령했고, 유심도 해결했다. 공항에서 따로 할 일이 없었다!​;필수 준비물 : 여권, 환전, 항공권티켓, 해외 사용가능 신용카드 (트레블월렛 카드), 여행자 보험, 유심기본 : 칫솔, 치약, 스킨, 로션, 선크림, 파운데이션, 색조 화장품(아이섀도, 섀딩, 하이라이터), 뷰러, 마스카라, 화장붓, 쿠션, 립밤, 립스틱 비상약 : 소염진통제, 알레르기약, 감기약, 소화제옷 : 반팔티, 반바지, 스타킹, 양말, 속옷, 잠옷 1세트 핸드폰 충전기, 변환플러그(돼지코) 2개, 보조배터리, 귀마개, 휴지, 물티슈, 비닐 여분, 우양산, 필기구(펜 2개, 형광펜 2개, 종이)교통 : 스이카, 스카이라이너 왕복 예매, 도쿄 72시간 매트로 (이건 안 썼습니다)덕질 준비 : 이타백 (이게 그냥 내가 메고 다니는 가방임, 작지 않음. A3 사이즈임)서클 준비 목록 : 앤솔로지....(서클 참여자로 앤솔로지를 위탁배포하러 갔다!), 이젤, POP스탠드, 사시이레 40개정도, 부스 돌 리스트, 인포용지 비상대비 : 여권 사본, 응급상황시 대처 매뉴얼, 영사관 연락처, 한국어로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 리스트​형광펜을 챙긴 이유는 서클 돌고 나면 줄 그으려고 했다.환전도 꽤 많이 했는데 (동인지를 사야하니까요 ㅋㅋㅋ) 6만엔 넘게 하니까 은행 직원이 트레블카드 안 쓰시냐고 물으셨다. 그, 그것도 쓰고 현금도 씁니다!사실 일본 여행은 이것만 있어도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갔다.​4월 21일 디페스타 다녀오고 그 이후 매일매일 앤솔로지 포장하고, 사시이레를 포장했다. 매일매일 포장 작업만 2시간정도 한 거 같다.일본 분들 드릴 손편지도 쓰고, 네일도 했다. 지퍼로 부피를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는 캐리어를 썼다. 24인치 캐리어에 내 짐 대신 2/3이 앤솔로지였다. 정말 내 짐은 최소화했다. 옷도 세탁해서 입고, 낡은 건 버리고 올 생각으로 정말 최소화했다. 어느 정도냐면 화장품도 거의 샘플이나 소포장을 들고 갔다. 파운데이션 이런 화장품도 샘플로 썼고, 소포장 된 슬리핑팩을 가져갔다. 4박 5일인데 갈아입을 옷도 단 한 세트만 가져갔고, 잠옷 세트도 하나. 신발도 여분을 따로 안 챙겼고, 속옷도 양말도 최소화로 가져가고 세탁해서 입고 낡은 걸 입고 가서 버리고 왔다. 옷은 필요하면 가서 쇼핑하지!라는 마음으로.​240503 인천국제공항 출발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마음은 가벼운데 몸은 무거웠다. 짐이 정말 많았기 때문이다.그 전에는 보통 7~8시쯤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새벽 4~5시면 집에서 나서곤 했다. 이번 비행은 오후 1시였기 때문에 넉넉하게 10시 전에 공항에 도착했다.08:15에 리무진을 타고 09:45에 인천1터미널 도착. 보기엔 안 무거워보이죠? 책이 들어있습니다. 앤솔로지 무게만 19kg 상당입니다. 그래서 짐이 어느 강남가라오케 강남셔츠룸 강남노래방 정도였냐면캐리어 24.6kg사시이레 및 선물을 넣은 타포린백 3.8kg이타백 3kg 넘음도합 32kg 가량을 이고 짊어지고 갔다.ZIP AIR는 기내 반입이 7kg까지밖에 안 되어서 추가요금을 내고 30kg 위탁수하물을 신청했다. 위탁수하물 추가 가격은 33,000원인데 실제 결제된 가격은 수수료 등이 포함되어있었는지 33,600원정도 나왔다. 선결제를 하고 갔다. 사전에 웹에서 신청하고 메일로 주고받아 결제했다. 바로 결제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결제하는 일회용 링크를 보내줬었다.ZIP AIR 수속 절차는 금방 끝났다. 직원이 일본어로 말하지 않을까 했지만 여권을 보고 결정해주신다. 하필 캐리어에 책이 가득 들어있는 터라 캐리어가 아래로 쳐졌다. 부서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할 정도였다. 줄 서있는데 어떤 아이가 내 이타백을 보고 건담! 했다. 그 어머니분도 신기하신지 가방을 빤히 쳐다보시다가 예쁘다고 말씀해주셨다. 수속 절차를 마치고 집에서 싸온 샌드위치를 먹었다. 친구가 어제 잘 다녀오라고 준 건데 이게 아침 겸 점심이었다. ​환전도, 유심도 이미 전부 했다, 아침 겸 점심도 먹었다, 딱히 할 게 없어서 면세점 구경했다. 면세점 구경하면서 피어싱을 14k로 새로 샀다.게이트 번호 111번이어서 모노레일을 타고 갔다.111번 게이트로 가면서 11:30에 마침 항공 수문장교대식이 있어서 봤다. 꿀잼콘텐츠를 제공하다니. 경복궁에서도 수문장 교대식 본 적 없었는데 공항에서 보니까 새로웠다.새로운 느낌이었다하루에 3번 하는데 마침 시간이 맞았다. 롯데리아에서 테이크아웃한 아이스 커피를 마시면서 공항수문장교대식을 보다니. 흥미진진했다!!​사실 공항에서 환전도 안하고 유심도 수령 안하니 하는 것 없이 시간이 남았다. 심지어 식사도 안하고 싸온 샌드위치와 패스트푸드점의 커피로 식사를 때우니 있을 곳이 없었다.피곤해서 누워있고 싶었다. 잠을 잘 수 있는 냅존이 있는 것 같아서 여쭤보니 이럴 수가! 공사중이었다. 그냥 게이트 주변에 앉아있었다.ㅎ님이 만들어주신 귀여운 전교집회 라구 누이옷이다! 얘들아! 너희들의 본토로 가자!!! 라우라우! 구에구에! 누잇누잇!!​집 에어 사진집 에어는 비행기 배치가 3-3-3이다! 나는 사전좌석지정을 따로 하지 않았으며 랜덤으로 중간 이후의 통로쪽에 배치되었다. 좌석 넓이도 꽤 넓은 듯했다. 한국에서 일본까지 약 1600km가 넘는다! (집~인천공항~나리타~목적지)집 에어는 비행기 안에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덕분에 친구들과 카톡하며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일본 항공이어서 안내방송은 일본어가 가장 우선하여 나온다. 낮 12:25 집에어 탑승하여 13:15분쯤 실질적 이륙하였다. 15:20분쯤 랜딩하고, 16:00에 수속절차했다. 어차피 위탁수하물이 있어서 엄청 천천히 느릿느릿 나왔다. 늦게 나오니까 이미 내 무거운....25kg 상당의 캐리어를 컨베이어 벨트에서 내려주신 후 대기하고 계셨다. 내가 캐리어를 탁 잡자 탐지견이 슥 와서 킁 냄새 맡고 가서 놀랐다. 16:39 스카이라이너 탑승했다. 스카이라이너 역시 빠르달까!​친구가 자신이 사용하는 일본 유심을 빌려줬는데 APN(액세스 포인트) 설정에 버벅거려 제대로 연결이 안 되었다. 역에 내려 숙소까지 가야할 때 갑자기 데이터가 안 되어서 당황했다. 데이터는 안 되어서 지도를 못 보지, 짐은 무겁지, 지하철 역 안에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는 없지... 그야말로 멘붕한 상황. 감사하게도 2번이나 서양권으로 보이는 남성분들이 짐을 들어주셨다. 딱 이 상황이 2번이었는데 그때마다 지나가던 서양권 남성분이 도와주셨다. 두 분 다 어쩐지 25kg를 과시하듯 한 손으로 들어올려서 옮겨주셨다. 스고이!​숙소에 도착하여 APN 설정을 제대로 할 수 있었다. 갑자기 친구에게 안 돼!! 멘붕 왔어!! 했는데 도와줘서 고마워,..내가 묵은 곳은 아키하바라 근처의 여성 전용 캡슐호텔이었다. 이유 : 1) 일본 여행에서 캡슐호텔을 한 번쯤 묶어보고 싶었다2) 역에서 도보 5분 이내3)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1월에 예약하긴 했는데 5월 골든위크 시작하는 날, 금>토인데 하루 원화 5만원도 안 되는 가성비였다.​캡슐호텔 2층 침대에 배정 받았고 짐은 로비에 따로 보관하거나 캐비닛에 넣어야했다. 환복도 침대 안에서 하거나 샤워실 안에서 하고... 식사할 수 있는 공용 공간과 샤워 공용 공간, 세탁 시설이 따로 있었다. 뭐, 근데 식사는 여기서 안 했다. 개인 냉장고도 없다보니 물 정도만 반입했다.짐을 가지러 나가거나 화장실에 갈 때마다 2층에서 내려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공간 분리가 잘 되어있고 가격을 생각하면 한 번쯤은 묵을 만했다.하필 닫는 형식이 아니라 암막 블라인드를 내리는 형식이라 불편했다. 양쪽 링에 알맞게 끼워야해서....... 매번 닫았다 열었다, 기둥 잡고 내려오고 올라가고 힘들었다. 캐리어 짐도 무거웠던 강남가라오케 강남셔츠룸 강남노래방 탓에 며칠 만에 굳은살이 박이고 말았다. 여하튼 가격 생각하면 시설은 깔끔하고 좋았다.​숙소에 짐을 둔 후에 곧바로 애니메이트 아키하바라점으로 향했다.日本、〒101-0021 東京都千代田区外神田4丁目3−1애니메이트 아키하바라 점 아마 7년 만일까. 아닐 수도 그럴 수도 있습니다!!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페스 아스티카시아 전교집회 블루레이를 예약하여 애니메이트 지점 수령으로 해뒀기에 수령했다.내 거, 지인 거 대리수령! 총 2개의 블루레이다! 애니메이트 친구 아이디를 빌렸는데 (사유 : 그 당시 애니메이트 사이트는 일본 폰번 인증해야만 가입이 되었음) 어느새 보니까 해외번호 인증으로도 가능해졌다.​도검난무를 좋아하는 친구가 굿즈 좀 봐달래서 구경했다. 애니메이트 아키하바라점은 확장해서 2층은 모두 도검난무였다.사진 보내주니 있어, 이것도 있어, 이것도 있는 거야, 이것도 있네, 하는 바람에 음 그렇군!!이 되었다.그리고 니지산지EN을 좋아하는 다른 친구를 위해 니지산지 코너도 둘러보았다.마침 친구가 좋아하는 캐릭터 러버스트랩이 있어서 사다줬다.​아래는 수성의 마녀 코너!못보던 메카구루미 캔배지가 있어서 샀다!하, 그리고 애니메이트 직원이 포인트 있으세요? 에서 ないない (없어없어!)라고 반말해버린 나. 나와서 깨닫고 다음 번엔 정중하게 ないです。(없어요) 라던가 ありません。(없습니다) 라고 대답해야지 결심하게 된다....​이때 시간이 꽤 늦었고 서둘렀다. 그 이유는 바로 메이드카페를 가기 위하여!!!​원래 가려고 점 찍어둔 메이드 카페는 엣홈이라는 메이드카페! 하필 그날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인파가 엄청났다!!대기가 200분이 넘는 것을 보고 이게 맞나??? 싶었다.아침에 10시30분쯤 출국 전에 샌드위치를 먹은 게 전부였던 나는 지치고 배고팠다. 다른 곳, 아예 식당을 찾아갈까 고민하다가 이번에도 메이드카페를 안 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다른 곳을 검색했다.7년 전 첫 일본 여행 하면서 메이드카페는 어렴풋이 가보고 싶었고, 작년 2번의 일본여행에서도 전부 메이드카페에 가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무려 3번째 시도다!​체인점이 꽤 많은 메이드리밍 메이드카페를 갔다.내가 서둘렀던 이유는 오사카에서 들른 한 메이드카페(메이드리밍)가 20시 이후에는 이자카야로 바뀌고 모에모에큥!도 파르페도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못 갔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더더욱 가고 싶었다!日本、〒101-0021 東京都千代田区外神田1丁目14−1 宝田中央通りビル 3F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지점은 그런 거 없이 계속 메이드카페였다.​들어서니 거의 다 남자였다. 헉ㅋㅋㅋㅋㅋ들어서자 아가씨 (お嬢様)라고 반겨주셨다. 아, 적응 안 돼....담당 메이드가 오셔서 본인을 소개하고, QR코드로 주문하면 된다고 안내해주셨다. 60분 시간에 입장료가 따로 있고, 메이드를 부를 때는 냥냥! 이라고 하라고 했다. 냥냥..... 이걸 어떻게 입에 담아!!!!!! 으악 항마력!!​메뉴의 일본어들을 읽을 수는 있지만 귀찮았기 때문에... 웹 자체 번역을 해서 쉽게 주문했다. 내친 김에 음료, 오므라이스, 파르페, 체키, 사은품이 포함된 풀 코스로 주문했다.​​​주문했다고 말씀드리고 기다렸다.그런데 웬걸.... 내 음식이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나보다 늦게 온 사람의 음식이 먼저 나온 것이었다!!??​황당해서 메이드에게 말하자 주문이 밀려서 그럴 거라고 기다리라고 했다. 나는 아직 음료도 못 받았다고 하니까 확인해본다고 카운터로 가셨다.그리고 내 자리까지 황당한 대화가 들렸는데....​좌석 지정이 안 되어있는데요??여러 메이드 직원들이 모여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내 일본어 실력으로는 그 대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황당했다. 주문했다고 말까지 했는데 좌석 지정조차 안했다고?? ​담당 메이드가 아닌 다른 메이드가 오셔서 오죠사마 죄송한데 주문이 누락됐다. 뭐 주문하셨냐, 기억하시냐 물으셨다. 클레임을 하고 싶었지만 나는 너무 지쳐있었다. 왜 담당 메이드가 와서 사과하지 않는 거지? 주문했다고 말까지 했는데 왜 확인을 안 한 거지? 내가 다른 사람보다 먼저 앉아있었는데 음식이 안 나가면 한번 확인해보지 않나?심지어 메이드가 내 이타백을 보면서 여기 인형 잔뜩 있어서 귀엽다고 말하면서 다른 테이블 사람들에게도 이 가방을 보세요! 해서 한 테이블 전원의 시선이 내 이타백에 쏠려서 조금 민망하기까지 했는데 ... 그간 회사 일도 정말 많았고, 휴가를 내기 위해 초과근무까지 하며 업무를 전부 처리했다. 퇴근 후 집에 와서는 매일매일 짐을 싸고 꽤 많은 권수의 앤솔로지와 수십 개의 사시이레를 포장을 하느라 잠이 부족한 상태였다. 아침 10시 30분쯤 아침 먹고 나서 저녁 8시가 넘도록 10시간 가량 공복이어서 허기지기까지 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행복한 일본 여행인데 따지고 들고 싶지 않았다. 다시 주문하고 지친 상태로 FGO를 하기 시작했다. 첫 입장하고 25분이 지난 후에야 다른 메이드가 정말로 죄송하다고 음료와 사은품인 아크릴 키링을 가져다주셨다.사과주스와 강남가라오케 강남셔츠룸 강남노래방 토끼 아크릴 키링, 옆의 표는 체키를 찍을 수 있는 카드다. 다른 메이드 분이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하시면서 오므라이스에 케첩으로 오에카키를 해주셨다. 좋아하는 동물이 있냐고 해서 토끼를 골랐다. 그러자 토끼 전용의 주문 같은 걸로 같이 했다. 토끼 귀처럼 이마 옆에 양손을 갖대대어 뿅뿅하고 뾰로롱 이런 말이 포함된 거 같은데 ... 명란크림소스 오므라이스다. 맛은 의외로 맛있었다. 사실 10시간 가량 공복 상태여서 뭘 먹어도 맛있었을 것이었다. (....)​나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시고, 오에카키를 해주신 메이드분의 이름은 니코였다. 체키를 니코쨩이랑 찍고 싶다고 하자 엄청 기뻐해주셨다.체키 포즈를 지정해달라고 하셨을 때 어떤 포즈를 할까 꽤 고민했다. 지인분께서 최근 유행하는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quot밈의 V자 포즈 어떠시냐고 제안하셔서 이 포즈를 하기로 했다. 근데 이 밈을 아실지도 잘 모르겠고, 설명하기 어려워서 비슷하게 보이는 최애의 아이의 호시노 아이 포즈로 하자고 말씀드렸다. 호시노 아이를 좋아하냐고 여쭈셨지만 그냥 그렇다고 대답한 나....호시노 아이 / YouTube 'asepa'챌린지체키를 찍고 오에카키를 해서 주셨다. 체키 사진은 내 생각보다 엄청 잘 나와서 좋았다. (실은 내가 눈 감아서 똑같이 한 번 더 찍었다. 감사합니다.)주문한 토끼 파르페가 나왔다. 파르페는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다. 내가 자꾸 주방 쪽을 쳐다보고 있으니 빠르게 파르페를 가져다주시겠다고 먼저 말씀도 해주셨다. 흑흑. 그리고 이 파르페, 의외로 맛있었다!! 옛날에 메이드카페 맛없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내가 콜라보카페도 다 맛있게 느껴지고 그런 편인데.. 맛에 둔한가? 이 파르페, 맛있었다. 진짜로. 귀여운 라구쨩과 함께! 내가 수성의 마녀 라우더와 구엘의 토모누이 인형을 꺼내 찍으니 다른 메이드가 지나가다가 포켓몬!하셔서 포켓몬이 아니라 수성의 마녀라고 말씀드렸다. 다른 메이드 분도 포켓몬으로 오해하셨는데 포켓몬에 비슷한 캐릭터가 있는 걸까? 포켓몬 트레이너 같은 분위기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토까가님이 말씀해주셨는데 23년도 포켓몬 시리즈에 '리코와 로드의 모험'이라는 시리즈에 이 둘이 주인공이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분홍 앞머리가 인상적이라서 그럴지도. ​되게 웃겼던 상황이 있었는데​메이드1 : 우와 포켓몬?!나 : 포켓몬이 아니라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예요!메이드1 : 이거 봤어?! 포켓몬이 아니라 수성의 마녀래!메이드2 : 응. 아까 얘기했어.메이드2 : 얘, 쟈쿠라이 닮았어.​한 메이드분이 라우더를 보면서 히프노시스 마이크의 쟈쿠라이를 닮았다고 하셔서 오잉? 하기도 했다.히프노시스 마이크 진구지 쟈쿠라이이런 분위기라서 그럴까나. 앞머리 때문일까!​매번 음식이 나올 때마다 맛있어지는 주문을 걸어주셨다. 주스도, 오므라이스도, 파르페도... 모에모에큥! 이 비유가 아니라 진짜로 하는 대사였다는 걸 처음 알았다. 나는 진짜 모에모에큥이 무언가의 관념적 대사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하는 대사였다.음식도 꽤 맛있었고, 친절한 메이드 분들이 계셨다. 마침 다른 테이블에서 라이브 신청을 하셔서 니코쨩의 최애의 아이 IDOL アイドル 라이브를 볼 수 있었다.메이드, 아르바이트 일로 하기 정말 극강의 노동이구나 싶었다. 음식도 만들어야지, 서비스도 해야지, 오에카키도 해야지, 춤도 추고 노래도 불러야지... 대단한 분들...​그래도 식사도 맛있게 하고, 체키도 찍었고, 가보고 싶었던 메이드 카페의 소원성취도 했다!​나오면서 건물 커다랗게 애니 게임 광고들이 한가득 있는 걸 보고 아키하바라구나! 싶었다. 아쉽게 9시가 넘은 시간이라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아 굿즈숍들은 구경하지 못했다. 이케부쿠로가 아닌 아키하바라를 고른 이유가 1. 도쿄역에서 가까워서 2. 내가 좋아하는 장르들이 여성향보단 남성향이라서. (아마) 이런 이유였는데 정작 굿즈숍은 애니메이트 빠르게 본 것 외에 구경을 못했다.소프맵 건물에 FGO의 스핀오프 후지마루 리츠카는 잘 모르겠다, 한국 웹소설/웹툰 기반의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가 간판에 크게 걸려있어서 반가웠다.​숙소에 갔다가 동전지갑을 사기 위하여 24시간 하는 돈키호테로 갔다.돈키호테에도 애니, 게임 굿즈들을 팔아서 놀랐다.FGO나 밈이 된 캣, 건담 SEED 등이 보였다. ​동전지갑을 찾는데 내가 찾는 스타일은 찾을 수 없었다. 한국에서 사올걸....나중에 일본 지인분들을 만나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분들이 동전 수납함이 크게 있는 장지갑을 사용하셨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동전과 지폐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카드를 주로 사용하다보니 카드지갑이 발달한데 비해 일본은 장지갑이 발달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수확 없이 숙소로 들어가서 쉬었다. 짐 정리하고, 여행 첫 날부터 땀을 엄청 흘려서 입었던 옷을 전부 세탁했다. 세탁기도 강남가라오케 강남셔츠룸 강남노래방 전부 차있어서 기다렸다가 했고, 건조기 30분 돌리니까 바지가 전혀 안 말라서 30분 더 추가했다.중간에 숙소 안의 공용 공간에서 내 열쇠를 잃어버려서 당황했다. 잃어버리면 10000엔이어서 식은땀을 흘리며 프론트 가서 말하니 다행히 떨어뜨린 열쇠를 보관해놨다고 주셨다. 와 진짜로 살았어요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했던 그때.. 정말 살았다!! 이런 느낌이었다.​거의 새벽 2시 가까이 되어서야 잠에 들었던 일본 여행의 첫날이다.​240504 토요일수성의 마녀 전교집회 오프회​10시 경 도쿄역에서 일본 지인분이신 와시오카상을 뵙기로 했는데 내가 늦었다....흑흑흑흑 죄송합니다.​지하철을 타고 가서 도쿄역에서 뵈었다.어쩐지 도쿄역 건물이 익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서울역에 있는 문화역서울284와 비슷했기 때문이었다.서울시대표소통포털 -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서울역은 이제 실제 기차역이 아니라 역사 및 문화공간으로 남겨두었지만 말이다.​와시오카상과 브런치를 먹으러 근처의 카페로 향했다.日本、〒103-6301 東京都千代田区丸の内2丁目4−1 丸の内ビルディング 1F프렌치 토스트가 맛있어보이는 곳이라 이곳으로 정했다. 감사하게도 와시오카상이 먼저 가서 기다려주셨다. 맛집인지 웨이팅이 조금 있었다.일본인 지인 분을 뵙는 건 처음이었다! 일본어 실력이 부족해서 만나자마자 말 실수를 했다. 그냥 쓴다, 겸양어를. ​프렌치 토스트에 디카페인 커피를 주문했다. 디카페인 커피는 따뜻한 음료만 됐고 동그란 비커 같은 데 끓인 걸 컵에 따라주셨다. 신기했다. 커피도 풍미가 깊었다. 풍미가 깊다라고 직역한 번역결과를 보여드리니 일본에서는 그런 표현을 잘 쓰지 않는다고 하셨다. 뭐라고 표현해야하는 걸까...? ​프렌치 토스트 위에 시럽을 뿌렸고 포근포근 폭신폭신 ふわふわ 느낌이었다!일본에서 먹는 첫 아침식사였는데 정말 맛있었다. 폭신하고 촉촉했다.​와시오카상께 스파코미 서클 위탁을 제안해주신 데에 대한 감사의 선물을 드렸다. 앤솔로지에서 드리는 선물, 내가 개인적으로 준비한 선물, 토까가님이 준비하신 선물을 드렸다. 일본분들 사이에 인기가 있다는 한국 화장품을 준비해갔다.​맛있게 식사를 하고 오프회 장소인 가라오케로 향했다. 神田 칸다역 근처의 가라오케였다!역에서 만나서 이동했는데 다들 제타크 형제 오시셔서 여러 굿즈를 갖고 오셨다. 다음 날이 스파코미 동인 행사여서 모두들 커다란 캐리어를 가져오셨다. 일본 분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외국이어서 그런가 왠지 모르게 긴장도 되었다! 두근두근!​가라오케로 들어섰다. 일본 가라오케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대여가능하다. 골든위크이고 정오 무렵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다.​드링크바도 있다! 드링크바는 탄산음료, 커피, 물, 얼음 등등이 있다. 무제한이다! 드링크바에서 음료 한 잔씩 받아오고 명찰을 받았다. 오프회에 오신 분들이 나를 포함하여 11명이나 되기에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트위터(X)에서 뵙던 분들을 직접, 일본에서 뵈니까 감회가 새로웠다!​모두들 사이리움 (야광봉) 과 우치와 (응원부채) 를 들고 오셨다.전교집회 낮부, 밤부를 형제 픽업 제타크 형제 나오는 부분 위주로 봤다. 작년 230806 여름에 전교집회가 있었고 블루레이가 240426에 나왔으니 거의 9개월 만에 보는 셈이었다! 다시 돌려봐도 제타크 형제 첫 등장, 구엘과 라우더가 캠핑하며 키슈와 커피를 먹는 장면은 엄청났다. 제타크 형제가 나오자 모두들 환호성을 질렀다!형이 많다. 兄さん!​오이시이상이 토모누이 턱시도 의뢰를 받으셔서 요청드렸었다. 우리집 아이들은 이렇다!예쁘게 잘 만들어주셔서 잘 어울렸다! 색깔 배합 센스가 좋다고도 해주셨다.​낮부 밤부 각각 2시간 30분 가량의 공연인데 중간중간 스킵하면서 열심히 봤다.​​​중간에 먹은 플래터. 아마 파티 플래터 이런 이름이었을 것이다! 축제니까~ 라면서 이걸로 주문했다.이건 그냥 찍은 거ㅋㅋ 코난 콜라보 메뉴가 있어서 찍어봤다! ​열심히 드라마CD와 패널 보이스까지 들었다!그리고 노래방이니까 노래도 틀고 떼창을 했다. 수성의 마녀 노래 몇몇 곡들은 애니메이션 버전으로 나왔다. 구엘과 라우더 나오는 부분에 모두들 환호성!!​일본분들과 대화하기도 하고, 썰 풀면서 얘기하는 걸 듣기도 했다. 중간중간 열심히 드링크바에서 음료도 마셨다. 진저 에일도 있었다!​어느새 저녁이 되었고, 6시 무렵 이소마루수산(磯丸水産) 이자카야에 갔다. 가성비가 좋은 이자카야라고 하셨다.일본분들이 익숙하게 주문해주시고 먹고 싶은 거 있냐고 하셨다. 마끼가 맛있어보여서 이것도 시키고, 카니미소(게딱지된장)도 주문했다. 이것도 굽는 건줄은 몰랐다!사시미도 진짜 맛있고, 마끼도 맛있고 진짜 다 맛있었다. 기본으로 나오는 구이(자리세 개념)도 맛있고... 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 뭐였냐고 물으면 나는 이 이자카야를 말할 것 같다!!生ビル 생맥주 마셨는데 어찌나 꿀맛이던지 맛있었다. 라구 둘이 일 마치고 이런 분위기 이자카야 가면 좋겠다~ 이런 얘기도 했다. 다들 공감하시며 알죠알죠 分かる 를 외치시던. ​카니미소에 바게트 곁들여서도 먹고, 구운오니기리 주문해서 나눠먹었다.일본은 자연스럽게 割り勘 와리칸 : 더치페이 하는 문화라서 강남가라오케 강남셔츠룸 강남노래방 와리칸했다.최근 한국 물가 정말 오르기도 했고, 엔저가 있어선가, 가성비 좋은 이자카야라 그런가. 일본 이자카야에서의 식사가 어? 생각보다 저렴하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물가 무슨 일임...마끼가 1000엔 조금 넘고, 사시미가 2000엔넘고, 카니미소가 700엔 가량이었으니. (부가세 별도) 8명 가서 인당 2000엔이 조금 안 나왔다. ​한국에 가본 적 있으시냐, 이런 대화도 오갔었다. 한 분이 한국에 학교 프로그램으로 갔다오신 적 있다고 하셨는데, 떡볶이가 맵지만 맛있다고 하셨다. 한국에서 떡볶이는 JK(여고생)의 상징 같은 거라고 말씀드렸다.​칸다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탔고, 유리카모메에서 환승했다.저 알록달록하게 보이는 게 스카이트리다. 유리카모메선은 어트랙션 같달까. 구불구불 재미있다. 카라스마상과 와시오카상의 라구 누이와 함께 찰칵! 턱시도 디자인이 다 달라서 귀엽다.​전교집회 끝나고 허니문 가는 느낌이라고 말씀드렸다. 스카이트리 보이게끔 찍고 싶었으나 심하게 흔들렸다.도쿄 텔레포트 역 지날 무렵 건담베이스 도쿄점에 있는 실물 사이즈 유니콘 건담이 보였는데 사진 찍으니 전혀 티가 안 났다.​도쿄 국제전시장 역에 내렸다. 우연히 와시오카상과 같은 호텔에 머물게 되어서 같이 갔다.오오 밤에 보이는 빅 사이트!!!​숙소에 짐을 두고 와시오카상과 편의점에 들렀다가 내일 오전 07:30에 호텔 로비에서 뵙자고 했다.내가 머문 싱글룸. 룸 방향에서 도쿄 빅사이트가 보이진 않았고, 역이 보였다. 아쉽게도 스파가 없는 호텔이었다. 전날 캡슐호텔 묵어보니 그냥 호텔이 편하구나 다시금 깨달았다.​씻고 서클 리스트 확인하고, 몇몇 서클들은 지퍼백 안에 돈을 넣어 소분해뒀다. 내일의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잤다.​240505 일요일드디어 대망의 스파코미날!아침 6시40분쯤 기상했고 오... 일반참여자의 입장줄 서는 시간은 7시인데 벌써부터 역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보고 긴장했다.2024년 5월 5일 6시 53분아침 7시 30분 경 호텔 로비에서 와시오카상을 뵌 후 함께 이동했다. 사람들이 일제히 향하는 방향으로 함께 갔다.​이 날 한국은 비가 많이 왔다고 했는데 일본은 정말 화창하게 맑았다. 어린이날에 딱 어울리는 날씨다.​역삼각형의 도쿄 빅사이트를 보니 긴장되기도 하고 텐션이 끓어올랐다. 막 텐션 끓어오른다고, 긴장된다고도 말씀드리니 와시오카상도 마찬가지라고 하셨다.​서클 참여자는 8시부터. 와시오카상이 주신 서클참여자 입장권을 받아서 8시 전쯤에 입장하였다. 홀 별로 정리가 정말 잘 되어있었다. 헤매지 않을까 걱정한 것과 달리 구역이 잘 나뉘어져있어서 괜찮았다.한국 행사보다 서클 수가 더 많아서 가로로 길게 다닥다닥 붙은 느낌이었다. 구역 정리가 정말 잘 된 느낌.​곧바로 추가의자부터 대여했다. 한국은 추가금 없는데 일본은 무려 900엔이다! 두둥!​한국 동인 행사에서 서클을 오래한 짬빠로 열심히 세팅했다. 코믹시티는 책상에서 의자를 내리는 것부터 시작한다. 오!테이블 천을 깔고, 애니메이트 스마트책장을 조립하고, 세팅하고!​짜잔 세팅완료!​~일본행사에 나타난 한국어 책~​오늘 나의 복장은 농담곰 반소매 티셔츠에 위에 아스티카시아 홀더복을 걸쳤다. 한국 디페에서부터 쓰던 내 닉네임 명찰을 부착하고, 일본 오프회에서 주신 목걸이 명찰을 목에 걸고, 반바지에 스타킹차림이었다. 농담곰 티셔츠가 귀여워선지 오! 하는 일본분도 계셨다.​​​담곰 티셔츠​한국과 다른 점 : 화장실 줄이 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큼 사람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10시가 되자 기다리셨습니다! 스파코미 일반입장 시작합니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왔고, 모두들 박수를 쳤다.​틈이 있을 때 와시오카상이 정리해주신 일본 동인 용어집을 외웠는데 날 보시더니 공부 안해도 충분하다고 하셨다.와시오카상의 배려로 쇼핑을 먼저했다. 즐거웠다. 그래, 나는 이 행사를 장장 5개월을 기다려왔으니!!걱정과 다르게 일본어로의 대화는 어렵지 않았다. 일본분들이 견뎌주신 걸지도... 오.... 나의 짧고 부족한 일본어 대화를 들어주신 일본분들에 감사를.​사시이레를 드리며 한국에서 왔다고도 말씀드렸다. 라우구엘이 가득한, 이렇게나 멋지고 환상적인 쁘띠온리전을 주최해주신 주최자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내가 오면 와시오카상이 쇼핑하러 가시고 교대로 있었다.부스에 온 사람이 실례합니다, 하면 우리코인 나는 안녕하세요 해야하는 게 통상적일 텐데 나도 똑같이 스미마센 해버린ㅋㅋㅋㅋㅋㅋ​나는 일본에 외국 앤솔로지를 들고 온 외국인인데 일본 행사에 외국인이 외국 앤솔을 사가시는 진귀한 풍경도 있었다. 일본 행사에 나온 한국 책을 사가는 외국인!​일본 행사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규모가 12배정도 더 크고 서클 개수가 많지만!!!이번에 쁘띠온리전이 있는 라우구엘을 제외하고 여기 내가 좋아하는 CP서클이 없다라는 점까지 똑같을 필요는 없는데!!!!실제로 FGO 및 페이트 시리즈의 서클은 400개가 넘지만 내 최애CP는 0건 NAVIO 라는 아카부 웹 서클 리스트 안내에서 검색을 해주시던 와시오카상도 놀라고 나도 놀랐다. 0건! 강남가라오케 강남셔츠룸 강남노래방 0건이라니!아니 FGO에서도 원전에서도(← ? ) 공식 CP잖아? 2부 6.5장 트라움 공식 부부잖아? (지크프리트 X 크림힐트 좋아함) 여성향 행사라서 그런가? 아니 이 커플링 남성향이야? 중요치 않음. 어쨌든 국적불문 개척해야한다는 점까지 같을 필요는 없잖아요?음식파는 부스가 있어서 사온 초코바나나개당 300엔 맛은 초콜릿 + 바나나맛 맛있었다.가방에 눌려 뭉개져버린 연어오니기리도 먹고 와시오카상이 주신 스콘도 먹고 음료도 마시고 초코바나나 먹고 등등​선물 주고 가신 분들도 계시고.. 내가 준비한 사시이레가 모자라서 아쉬웠다.​2시 20분무렵부터 정리했다. 그리고 일본 트친들과 나와서 빅 사이트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었다.다른 분들은 호텔 체크아웃을 하셨지만 나는 빅 사이트 근처의 호텔이 2박 머물렀기 때문에 재빠르게 짐을 두고 왔다.참고로 진짜 가까웠다. 저기가 호텔 여기가 빅사이트.내게 기념비적 사진이다. 멋져! 결혼했어요 라구쨩라구들 결혼했어요!! 다함께 이렇게 찍으니까 꽤 재미있었다. 하늘도 정말 푸른 물감을 풀어놓은 듯 새파란 하늘이었다. 엄청나게 새파란 하늘이라서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기분.그리고 내가 빅 사이트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으니까 코린상이 사진 찍어드릴까요? 하셨는데 오타쿠에게 자신의 사진은 필요 없습니다. 라고 대답한 나...​그리고 오이마치역으로 이동했다. 린카이선을 타고 10분이면 도착한다. 간 음식점은 바미얀이란 중화 레스토랑이었다. 나에게 야키토리 가게와 중화 요리 중 어느 쪽이 좋냐고 물으셨는데 일본에 왔으니 야키토리 이자카야를 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아쉽게도 만석이어서 일본 분들이 재빠르게 2군데 전화를 돌리신 후 마침 자리가 있던 바미얀으로 갔다.하필 엘리베이터가 없는 2층 건물이라서 캐리어를 호텔에 두고왔던 나를 제외하고 다들 힘겹게 계단을 오르셨다. 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 레스토랑이다. 영업시간이 무려 10:00 ~ 23:30까지다. 한국에서는 23시까지 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은 없다보니 신기했다. 일본 레스토랑에 키오스크가 대중화되었기 때문에 이곳에서도 키오스크로 주문했다. 전체 메뉴판도 따로 있어서 봤다. 굴을 넣은 메뉴를 먹을지, 볶음밥을 먹을지, 면요리를 먹을지 고민하다가 내가 고른 메뉴는 매운 마파두부, 세트로 볶음밥 (절반) + 교자다. 일본에 와서 좀처럼 매운 음식을 먹지 못했기 때문에 기대하면서 매운 마파두부를 주문했다. 꽤 매콤해서 맛있고 마음에 들었다. 엄청 맛있었다. 패밀리 레스토랑에 있는 서빙로봇이 귀여웠다. 고양이 얼굴이어서 다들 냐~ 나 네코라고 해줬던 거 같다. 몇 번 테이블에 메뉴가 도착하고 음식 꺼낸 후에 돌려보내기 누르면 음악 소리와 함께 유유히 사라진다. 로봇끼리 마주치면 고양이들이 >&lt하는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고 한다.주문한 교자가 빨리 나오지 않자 일본분들이 안 나왔다고도 말씀해주셨다. 교자도 맛있었다. 음료로는 매실주를 주문했다. 근데 알콜이 들긴 했나? 술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패밀리 레스토랑에 드링크 바가 있다. 드링크 바가 있다. (중요) 인당 186엔 추가이던가 그렇다. 다른 분이 쿠폰이 있으셔서 조금 싸게 적용된걸지도 모른다. 아무튼 2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탄산음료, 차, 커피 등이 무제한 제공이라고? 한국 도입이 시급하다.한국에 가져가고 싶다니까 오이시이상이 어렸을 때 드링크바를 처음 보고 눈을 반짝이던 시절이 떠오른다고 하셨다. 내가 딱 그 느낌이었다. 이걸 다 먹어도 된다고?! 이런 느낌으로 말이다. 차 종류도 있고 (한자가 어렵다보니)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라고 하신 분도 계셔서 감사했다. ​한국에서는 식사하고 카페 가는 편이다보니 이동하는 줄 알았는데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와 디저트까지 모두 해결했다. 디저트로 따뜻하고 포근한 카스테라 + 꿀 추가가 있어서 이걸 주문했다. 키코아상과 반 나눠 먹은 카스테라. 달고 폭신하고 맛있었다.메카구루미 슈바르제테가 없다고 하니까 갑자기 하나 주셨다. 엄청나게 감사했다. 알고보니 가샤폰이 있는 지점을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있었다. 검색 방법도 알려주시고, 2개 갖고 계신다면서 1개를 주셨다. 갑자기 최애의 아크릴스탠드가 생기다. 우리 라군 쓰담쓰담​한국과 일본 함께 하는 앤솔로지가 있으면 좋겠다, 꿈의 기획이다. 이런 대화도 했다.그리고 한국인과 일본인이 일본에서 중국BL을 이야기하는 일도 있었다. 와우 글로벌 오타쿠! 묵향동후 시리즈의 마도조사, 인사반파, 천관사복 등의 이야기를 했다. 한국은 모든 시리즈가 전부 정발된 것에 비해 일본은 아직 진행중이었다. 애니 추천도 받았다. 설명해주시고 보여주신 것 중 꽤 취향인 애니가 있어서 지금도 보려고 리스트에 추가해놓은 상태다. 한국에서도 더빙되어 KBS에 방영된 애니었다. (나중에 넷플릭스에서 조금 보니까 넷플은 KBS 국내 더빙판만 있어서 약간 아동 타깃 애니메이션스럽게 강남가라오케 강남셔츠룸 강남노래방 나왔다. 라프텔에서 자막판을 봐야할 듯.)악마에 입문했습니다! 이루마 군의 아미 키리요 / 한국 더빙판 작품명 : '마계학교 이루마군'이런 얼굴? 절대 다시 봐야함. (이 친구는 스포일러가 있는데, 스포일러까지 보여주시고 오오오옷?!? 했다.) + 하 만화책 찾아서 e북으로 읽어보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정신없이 새벽 2시반까지 읽다가 잠들었다. 정말 재미있었다. 영업상대를 잘 골라주셨습니다! ​일본 분들이 가을에 전교집회 오프모임을 나고야에서 진행하신다고 하셔서 어쩐지 나도 엄청 진지하게 듣고 있었다. 오프 모임 하고 나서 든 생각이 아 한국에도 전교집회 상영회를 해야해!! 였기 때문에. ㅋㅋㅋㅋ 이 말씀을 드리며 일본에서는 보통 이런 상영회를 어디서 하냐고 여쭈니까 아예 DVD나 영화 볼 수 있는 프로젝터 룸 같은 게 있다고 하셨다. 한국도 비슷한 게 있지만 파티룸에서 해야할 거 같다면서 찾아서 이런 분위기라면서 보여드리니까 다들 오샤레~ 하셔서 이, 이건 사진일 뿐이다!! 라고 말씀드렸다.나중에 한 분께서 일본의 다른 지역 가보고 싶은 곳이 있느냐고 여쭤서 도쿄, 오사카와 교토는 가본 적 있다. 하코네와 가마쿠라 궁금하고, 다른 분들이 많이 사시는 나고야도 가보고 싶다라고 했다.​즉석에서 펼쳐지는 스케부의 현장도 보았다. 나는 글러라서 그런가 그림러들이 바로바로 슥슥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면 엄청 신기하다. 펜을 빌려드리고 열심히 그림 그리시는 걸 응원했다. 썰 풀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스페인어 판에 라우더가 구엘을 구엘이라고 부르는 장면이 있어서 다들 뒤집어졌다. 한국 트친분께서 미국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사이트 크런치롤에서 발견한 건데 정말 라우더가 구엘을 구엘이라고 부르자 다들 놀라셨다. 실시간으로 한국분께 카톡 보내서 물어보니까 완전 실시간이라고 오오오 하셨던. 2쿨에서는 스페인어로 형이라고 칭하는 단어를 쓴다고 한다나.한국에서 쓰이는 형과 오빠의 차이점, 누나와 언니를 설명해드렸다. 일본은 똑같이 니상이어도 여자도, 남자도 쓸 수 있으니까 말이다. 가끔 일본어로 번역하면 라우더가 여동생이 되어버린다. 구엘을 오빠라고 부르는..... 오오히려 한국어를 일본어로 번역하면 '형'이 '오니사마'라던가 이런 극존칭으로 변하기도 한다고 하셨다. 일본분도 한국 소설 번역해서 읽으시기도 하신다면서 실시간으로 내 포스타입에 접속하시기에 우아아앗! 했다.​일본 온 첫날은 뭐하셨냐 이런 것도 물으시고, 여행 후기도 들려드렸다. ​시간이 늦어지자 한 분 두 분 귀가하시고, 아쉬운 마음에 인사를 드렸다. 저에게도 들어가봐야하지 않느냐, 행사로 피곤하지 않느냐? 라고 물으셨지만 모처럼 일본까지 왔으니 이 분위기를 더 즐기고 싶다고 말씀드리며 11시까지 있었다. 코린상의 커비 가방과 함께 찍은 사진들. 귀여웠다. 커비 위에서 츄~ 이러니까 이걸 찍고 있는 내 사진을 올리시면서타루 상이 우리집 커비랑 엄청나게 놀아주고 있다!!! 라고 트위터(X)에 올리셔서 재미있었다.커비 가방 귀여웠다. 사진으론 안 보이지만 팔에 라우더와 구엘 캔배지(비공식)도 달아두셨다.나중에 로손 편의점에 갔더니 이치방쿠지 라스트원상의 커비 가방이 보여서 코린상! 커비쨩이 여기에!! 이런 DM을 보냈었다.​헤어질 때 아쉬운 마음에 나중에 일본 또 오고 싶다라고 말씀드렸다. 우리가 한국으로 갈까요? 라고 하셔서 웃었다.일본 분들에게 한국에 올 일이 있으면 꼭 연락해달라고 말씀드렸다. (머릿속으론 일본 분들이 한국에 여행 오셔서 내가 가이드하는 상황까지 시뮬레이션했다. ㅋㅋㅋㅋ ) ​꿈 같은 시간이 끝나다니 아쉬웠다. 다시금 지하철을 타고 왔다.국제전시장 역에 내리고 다시 호텔로 향했다.조식을 따로 신청 안 했기 때문에 로손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좀 샀다. 일본 분들이 많이 드시던 리치 음료와 계란을 샀다. 아침에 도시락을 먹을지 아니면 컵라면을 먹을지 신중한 고민을 하다가 컵라면을 골랐다. 무인 계산대에서 계산하고 나는 바보 같은 짓을 했다는 걸 다음날 아침이어야 깨달았다.​젓가락을 안 챙겨온 것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그 컵라면은??????????​​​한국에 가져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있다. 컵라면.​240506 월요일골든위크의 마지막날. 일본도 어린이날 대체공휴일로 쉬는날이다. 어제 잔뜩 입수한 동인지를 정리하며 싱글벙글하던 찰나어... 어랏? 이거 내 거 아닌데??​와시오카상이 부탁해서 대리구매한 책 중 한 권을 미처 드리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심지어 돈은 받았으면서!!아침 8시반 무렵 황급히 와시오카상에게 연락을 하는데...!? 아침이라 걱정했는데 의외로 15분 안에 답장이 왔다. 와시오카상은 이미 신칸센에 탑승하셨다고 하셨다.​과연 이 책의 운명은?​글이 길어져서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240503-240507 4박 5일 일본 도쿄를 다녀왔습니다. 오타쿠이기 때문에 덕질과 동인 활동 내용이 담겨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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