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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6.14 토요일 임신 9주,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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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6-22 10:34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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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6.14 토요일임신 9주, 난 계류유산 진단을 받았다계류유산 진단을 내려주셨다다음날 동네 산부인과를 예약했다아픈 아이가 태어나도 그것 또한 너무 슬프지 않냐며중간중간 텀이 있다고 조금 불규칙하다고 하셨다12주 전 유산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심장소리를 잡아주시는데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아기 심장이 멈춘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데예약을 못하고 방문한 거라 대기가 길어지는 줄 알고너무나 절실했던그때 마침 내 이름이 호명돼서 혼자 진료실에 들어갔다무의식중에도 슬픔은 느껴졌구나..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쏟아졌는데임신 9주 3일출산하는 사람들 옆에서 아기를 떠나보내기란한참을 눈물 참다가응급실에서 기록된 차트와 영상을 보시더니2025.6.13 금요일화장실 갔다 온 신랑과 같이 진료실에서도 한참 울고우리 아기를너무나 간절했고수액을 맞고 가라고 하셨다계류유산물어보니 수술할 때 울었는지 회복실 옮겨질 때햇살아,고민하다가 통증이 심해지면 바로 가자 하고아인병원으로 곧장 달려갔다2025.6.16 월요일소파술 당일과장님께서 초음파를 보시자마자눈사람 모양에 팔다리가 뿅 나와있는 모습어제 햇살이가 잘 있는 걸 보고 와서전날 밤 갈색 피가 조금 보여서약 먹을 정도도 아닌 아팠다가 안 아팠다가 하는 정도였다이미 나는 하혈을 많이 해서 그런지잠깐이었지만마음 정리와 함께 마지막 햇살이를 기억하고자세 번째하루 종일 오열하고 또 오열했다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하셨다다시 한번 진료를 보라고 하셨다급하게 아인병원 응급실로 갔다양수도 거의 다 빠져서 좁은 아기집에 꽉 껴있는출혈은 계속 있지만 통증도 없고통증은 약한 생리통 정도아기집에 꽉 껴있는 짠한 햇살이 마지막 그 모습을수술실에 누워서 또 한 번 오열을 하니깐해보려 한다난 그 자리에서 오열을 했다나를 위로해 줌과 동시에 차트에 기록해놓을 테니엄마 아빠한테 와줘서 고마워3일을 심장이 멈춘 햇살이를 품고 있었다다음엔 멀쩡해서 출산까지 잘했다며바로 응급실에 왔으면 살았을까...나만 봐서, 신랑은 못 봐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피 색깔이 갈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뀌었다기운만 없을 뿐 통증도 많이 없다아기를 떠나보내는 마음은 편치 않다#난임일기#시험관임신#임신9주#계류유산#소파술일단 아스피린은 끊고 월요일 다시 진료 보기로처음 두 번 정도는 심장 박동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속상한 얼굴로 한참을 위로해 주셨고 더불어임신 9주아기 심장이 안 좋았던 것 같다고...당직 선생님이 초음파로 심장소리를 잡으시는데동네 산부인과 진료를 취소하고소파술임신 8주 6일아침 일찍부터 병원을 방문했다하루 사이에 더 커져있는 우리 햇살이..한 자 한 자 적어보려 한다눈물이 가득 찬 느낌과 손에 쥐어진 휴지..혈전 성향으로 바로 수술할 수가 없어서 주사, 악을 다 끊고5층 중앙수술실 옆엔 신생아실..통증에 예민하게 신경 쓰는데좀 괜찮아져서 다음날 아침 일찍 병원을 가기로 했다태아보험을 들고 산후조리원을 계약하기로 한날난임병원 졸업 예정이었던 오늘 떠나보냈다2025.6.19 목요일임신 8주 4일선생님께선 아직 초기라서 아기 심장이 다 발달하지 않아서 그럴 수 있다며 16주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괴용량이 될 수 있다고 따로 맞지 않았다그렇게 회복실에서 눈을 뜨니들리는 탄식...당황하신 목소리로 어?..어?..화면으로 보이는 햇살이는 심장이 뛰지 않고 있었다저녁 9시쯤,,수술 전 회복실에 대기하면서 누워있는데임신 8주 5일조심스럽게드디어 심장소리가 잘 들렸지만집에 와서도 피가 그렇게 많이 나지 않았고그 와중에 입덧을 하는 게 더 슬펐다우리 햇살이..이거 내가 움직여서 그런 거지?진짜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아주 잠깐만 많이 슬퍼하고임신 9주 차 하혈응급실을 다시 가야 할까..외래 진료는 끝난 시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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