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썬팅 제네시스 G80 바이퍼스 에볼루션 반반사 틴팅

[에볼루션]은 에볼루션 대학교 교수들치고는 어딘가 모자란듯한 생물학, 지질학 교수들과 그리고 진짜로 모자란 바보 소방관 지망생이 운석과 함께 지구에 떨어져 급격하게 진화, 번식하는 외계인들을 물리치는 SF 영화다. 이반 라이트만 감독의 최대 성공작 [고스트버스터즈]를 재탕한 듯한 기본 골격에 주연 배우 데이비드 듀코브니를 상징하는 대표작 TV 시리즈 [엑스파일]의 분위기를 더한 것이다.데이비드 듀코브니는 에볼루션 [엑스파일]의 멀더와 마찬가지로 막무가내로 실험 연구를 하다가 좌천된 생물학 교수 아이라 케인을 연기한다. 국내에서는 이규화 성우의 멀더 목소리로 익숙해서 그런지 데이비드 듀코브니 본인의 어눌한 목소리는 아이라 케인을 더욱 나사 빠진 캐릭터처럼 보이게 만든다. 스컬리 대신 나온듯한 유행병 학자 앨리슨 리드는 지적인 이미지의 배우 줄리안 무어가 연기하지만 매번 에볼루션 덤벙대고 허둥대며 넘어지기 일쑤다. 그러나 [에볼루션]에는 이미 바보 같은 캐릭터가 워낙에 많다 보니 이 정도의 허술함으로는 지적인 배우의 연기 변신이라고까진 느껴지지 않는다.지질학 교수 해리 블락(올란도 존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보다 여자 배구팀 코치에 더 열중이다. 흑인 캐릭터답게 괜히 인종차별 유머도 해주고 그런다. [에볼루션]에는 유난히 성적인 화장실 유머가 많이 에볼루션 나온다. 해리 블락은 몸속에 들어간 외계인 벌레를 꺼내기 위해 항문을 관장당하는 굴욕을 당하는데, 마치 이를 복수하려는 듯 외계인의 항문에도 비듬 샴푸를 주입해서 퇴치한다. 항문 관장 장면이 대구를 이루며 반복되는 것이 무언가 의미심장해 보이기까지 한다.소방관 지망생 웨인 그레이(숀 윌리엄 스코트)는 코미디 담당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쥬라기 월드]의 에볼루션 크리스 프랫을 연상시키는 멀쩡한 외모를 지녔지만 그저 바보 같기만 하고 비교적 하는 역할은 적다. 설령 정말 바보 같더라도 자기 분야에서는 전문가적인 실력을 발휘해야 마땅하지만 클라이맥스 장면에서는 소방차 운전대조차 앨리슨 리드에게 빼앗기는 처지다. 영화에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정작 비중이 가장 적은 지나가는 조연 캐릭터 대니(마이클 보워)와 에볼루션 디크(에단 서플리)다. 아이라 케인에게 매번 낙제 점수만 받는 이들 뚱보 형제는 외계인의 급격한 진화를 멈추는 셀레늄 성분이 비듬 샴푸에 들어있다는 사실을 주인공들에게 알려준다. 필 티펫이 특수효과로 만들어낸 외계인 괴물들은 [에볼루션]의 최고 자랑거리다. 필 티펫은 [스타워즈], [스타쉽 트루퍼스], [쥬라기 공원] 등에 참여하며 영화사에 기록될만한 명장면들에 누구보다 많은 기여를 에볼루션 한 인물이다. [고스트버스터즈]의 먹깨비 유령을 연상시키는 귀여운 외계인부터 공룡에 가까운 징그럽고 공포스러운 외계인까지 다채로운 생명체들을 선보인다. 이반 라이트만 감독은 주로 코미디, 드라마 장르를 연출해왔기 때문에 최대 성공작인 [고스트버스터즈] 정도를 제외하면 대량의 특수효과가 사용된 경우는 드문 편이었다. 할리우드 시장에서 점차 밀려나기 시작한 베테랑 감독이 경력 막바지에 노익장을 과시하는 에볼루션 [에볼루션]은 아쉽게도 다소 식상한 인상을 남기지만 1시간 41분의 짧은 러닝 타임은 깔끔하니 구차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무엇보다 많은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린 [고스트버스터즈] 속편 제작이 계속해서 미뤄지던 차에 [고스트버스터즈]를 재탕한 영화를 만든 것이 도대체 무엇이 그렇게 잘못이란 말인가.​​​이반 라이트만 감독의 오리지널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는 누구 하나만의 작품이라고 할 수 없다. 에볼루션 경력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