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우리나라 기업의 연구·개발(R&D) 지출 규모와 미국 내 특허출원 건수는 각각 세계 2위(2022년)와 4위(2020년)다. 그러나 기업의 생산성 증가율은 2001년부터 10년간 연평균 6.1%에서 2011년부터 2020년 사이 0.5%로 크게 낮아졌다. 혁신 활동에 적극적인 기업인 ‘혁신기업’의 생산성 성장이 둔화했기 때문이다. 변화가 없다면 기업은 시장으로부터 외면받는다. 산업계가 혁신 DNA를 재생할 수 있도록 해외 유명 기업들이 앞서 일군 혁신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침체된 한국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릴 마중물은 혁신기업이 될 것이다. “어려운 일이 아닌, 불가능하다고 하는 일을 하고자 했습니다.”핀란드에 본사를 둔 초소형 인공위성 선도기업 아이스아이(ICEYE)의 라팔 모드르제브스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생이 주도하는 스타트업이 우주 산업에 뛰어들어 성공할 수 없다는 창업 초기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당연한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아이스아이는 위성 정보를 찍는 합성개구레이더(SAR)를 만든다. SAR은 레이더 대역폭을 활용해 지상에 있는 대상을 이미지로 만들어 전달한다. 아이스아이가 만든 SAR 위성 해상도는 25㎝급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는 가로·세로 25㎝ 크기 물체를 하나의 픽셀로 인식할 수 있는 성능으로 지상 대부분의 물체를 관측할 수 있다는 의미다. ICEYE가 개발한 소형 인공위성이 한반도 위에 떠 있는 모습. (제공=ICEYE) 2018년부터 SAR 위성을 발사해 온 아이스아이는 현재까지 40여개를 운용, 세계 최대 규모 위성 군집을 갖고 있다. 30분이면 위성으로부터 지구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고, 2시간 간격으로 동일 지역을 반복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변화를 탐지하는 능력이 대형 위성과는 차별화된다. 스타트업이 고해상도 지구관측을 위한 SAR 위성을 개발해 발사한 작지만 큰 변화는 핀란드 알토대학교 안 산학 연구단지에서 시작했다. 모드르제브스키 CEO는 “동기는 단순했다”면서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했는데도, 기성 우주 산업은 자만에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우주 산업에 대해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열렸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진보 진영 주도 시위가 5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벌어졌다.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지 3개월도 되지 않은 이날 민권 단체와 노동조합, 성소수작 권익 옹호 단체, 퇴역군인 단체 등 150여개 민간단체가 시위에 참여했다. 워싱턴DC와 뉴욕,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등 미국 전역에서 1200건 이상의 시위와 행진 등이 이어졌다.최근 발표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 러시아 유화 기조, 연방공무원 감축, 정부조직 축소 및 폐지 등 트럼프가 취임 이후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시위를 통해 분출됐다. 이들은 '손을 떼라' 라는 의미의 '핸즈오프'(Hands Off)를 타이틀로 내세웠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10%의 보편관세와 추가적인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한 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미국 내 물가 상승과 이로 인한 경기 둔화 등의 경고음이 나오자 일방적인 정책이 오히려 미국에 손해를 불러온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특히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짙어지면서 나스닥종합지수가 3일과 4일 이틀 동안에만 12% 가까이 하락하고, 다우존스와 S&P500도 10% 안팎의 낙폭을 기록하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수도인 워싱턴DC의 상징물인 워싱턴기념탑에는 수만명의 시위대가 집결했다. 워싱턴기념탑은 백악관에서 불과 1.6㎞ 떨어진 곳이다. 다만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주로 주말 골프를 즐기러 떠난 트럼프 대통령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왕은 없다', '행정부가 법을 만들 수 없다', '좌파, 우파가 아니라 옳고 그름의 문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패널을 손에 들고 북소리에 맞춰 '트럼프와 머스크는 나가야 한다'는 구호를 외쳤다.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머스크를 사실상 '공동 국정운영자' 급으로 간주하고 맹비난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흥 최측근으로 연방 정부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다.참가자들은 막대한 돈을 손에 쥔 세계 정상급 갑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바탕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