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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정선출장샵 푹 쉬고 성북동 도착하자마자날코 둘러보기. 어제 밤에 오일스테인 바른난간에 바니쉬 발랐다고 해서 보러 갔다번쩍번쩍한 거 보니 손때 좀 많이 묻혀야겠다​일러스트 프로그램 수업시간에하이퍼랩스로 마당의 하늘을 찍어봤는데하늘에 구름 예쁠 때 다시 도전해 봐야겠다​​​​이걸 찍느라 핸드폰 배터리도 다 쓰고 덕분에라면끓여 먹은 거, 수업 사진도 못찍고 고순이도 왔었는데 고순이 사진도 못찍었다...​어닝에 쓸 로고 이야기하다가 길어져서귀가 시간도 늦어지고 회룡역에 내리니닭꼬치 냄새가 좋길래 한개만 포장해달라했다요즘 닭꼬치 한개에 5천원이라...하나만​​​요새는 닭꼬치 포장을 이렇게 해주는 구나​은박지로 포장된 닭꼬치 하나 들고 가는게어쩐지 민망하다. 흉기들고 가는 기분...​​다음날은 이자랭보와 작업실 달림님 코코님과아트북페어 보러 북서울 시립미술관에 갔다​​​모르던 사이에 가로수들이 가을옷을 입었다​판교로 출장촬영 다녀온 이자랭보가 식사 전이라 근처에 끼니를 떼우러 갔다나는 공차, 이자랭보는 김밥​​​​잠깐 밥먹고 온 사이에 입장 줄이 길어져서깜짝 놀랐다 사람이 많아져서 입장제한을 하는 걸까? 무사히 들어온 후 처음 만난 부스​​​​관람을 마친 후에는 419 카페거리에 갔다근데 생각보다 정선출장샵 거리가 멀어서가는 동안 해가 지고 ...​주차하려던 공원은 문을 닫고 겨우 주차하여들어간 카페 낙타에는 좋아하는 케이크들이 품절이라 슬펐다. 나중에 정민언니한테 얘기하니티라미수 괜찮은데 그거 먹지.. 그래서 또 좌절(그건 있었는데 안 고름)산이 있는 동네는 밤에 가지말고 해 있을 때 가야한다는 교훈을 남긴 하루​​​​토요일은 서울식물원 분갈이 체험을 하러 갔다빈화분을 가져가면 그 화분에 식물을 직접 심어서가지고 갈수 있는 행사인데 놀랍게도 여길 꼭 가야한다고 주장한 이자랭보는서울식물원이 남산에 있는 줄 알았다고 한다나중에서야 강서구에 있는 건지 알았다고​​​​근처에 사는 미루도 함께 하기로 해서셋이 하나씩 심어 봤다나는 식물 키울 여력은 안되서 화분 제공한미루가 가져가서 새롭게 키워보기로 했다​​​​약 2년 전에 포로리님과 서울식물원과 겸재정선 미술관에 같이 온 적이 있었는데그때 미술관 직원분께 추천받아 황태탕 식당에 갔었다. 사실 황태탕을 밖에서사먹은 적이 없는 나는 큰 기대가 없었는데너무 맛있게 먹어서 진짜 2년 동안종종 여기가 생각이 났었다그래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여길 정선출장샵 가겠다!외쳐서 미루와 이자랭보를 끌고 갔는데​​​​미루는 황태를 안좋아해서 비빔밥을 시키고​​​​이자랭보는 나와 같은 황태정식을 시켰지만나에게 물었다. 2년 전 그맛 그대로냐고 ㅋㅋㅋ​​​​물론 맛있지만 그때만큼 놀라운 맛은 아니다.그래도 2년 간 내가 계속 여길 생각했는데앞으로는 떠올릴 필요 없으니 다행이지 않은가나는 만족한다​​​​겸재정선 미술관에서는 두 민화작가의기획전시가 1층에서 열리고 있었고​​​​2층에는 겸재정선 기념실이 있었다2년 전에도 재미있게 구경했었는데어째 모든 것이 새롭다기념품 샵에서 예전에 포로리님이 예쁜 거많이 사셨었는데 이번엔 어쩌다보니 보지도 못하고 그냥 나왔다ㅜㅜ​다시 서울식물원 가려고 했는데토요일이라 그런지 주차장 들어가는차들의 행렬이 너무 길어 기가 질려서포기하고 걍 미루네 집 근처 카페로 갔다​​​굽네에서 만든 카페 어나더사이드​건물 안에서도 밖에 있는 듯 자연을 느낄 수 있게만든 카페였는데 커피가 맛있었다오랜만에 밖에 커피를 맛있게 먹었다​그리고 미루네 가서 땡이를 데리고 나와함께 우장산 산책을 했다!​​​​나는 땡이를 직접 본게 3번째인데이자랭보는 처음이라 너무 반가워했다신나서 직접 산책시킨다며 리드줄을 잡고달리다가 힘들다고 바로 반납 ㅋㅋ​​​​아직 우장산은 완벽한 단풍절정 정선출장샵 시기는아니었지만 가을 기분 느끼기엔 충분했고​다음주면 완연히 가을 옷을 입을 것 같다​​잠시 앉아 쉬고 있는데 청설모가 나타남​​​엄청 홀린 듯이 봤네계속되는 산책이 길은 단풍들면 반반 대비되서 넘 멋있을 듯​산책 마치고 내려오다가 용식라떼 코트와 비슷한 치즈냥이를 만났다​​​​산책을 마치고 미루와 헤어져 성북동으로 왔다날코 공사는 이제 바닥 에폭시만 남았는데미장한 게 잘마르도록 매일 환기시켜야 하고잘 말랐는지 밤에 비닐을 덮었다가다음날 습기가 올라오는지 확인해봐야한다고 그 연락을 이제서야 받아서-.- 환기시키러 갔다​​​저녁을 먹고 날코를 잘마무리한 후 집으로돌아가는 길, 창동역의 무시무시한 전광판​다음날, 일요일에는 쉬려고 했는데날코를 환기시키러 나왔다먼지가 너무 많아서 나름 물걸레 청소를 하고 수업 끝난 이자랭보와 바통터치를 한 후​​​​러버덕을 보러 잠실 석촌호수로 갔다​아무 생각 안하고 그냥 사진만 찍었다우울함을 떨치는 데에는 멋진 풍경 사진찍는 것이 나한테는 큰 도움이 된다​​​​월요일은 정민언니와 함께 서울숲에 갔다지난번 왔을 때 맛있게 마셨던 카페에서카페라떼를 사가서 멋진 단풍을 보며 마셨다​​​​정민언니가 펜화를 그리고 싶다고 정선출장샵 하셔서일주일에 한번씩 같이 그리기로 했다​우연히 어린 고양이도 만났는데 편의점까지 얼른 뛰어가 간식을 사와 먹이며 사진도 열심히 찍었다​​​​점심먹으러 가려고 찜했던 솥밥집이 인기가 어마어마해서 대기하는 것 조차 일찍 마감이 되었다할 수 없이 근처의 다른 식당을 갔는데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엄청 맛있게 먹었다​​​​정민언니는 데미그라스 돈까스,나는 카레 돈까스를 먹었는데카레도 맛있고 마늘 후레이크도 좋았고무엇보다 고기 부위나 튀긴 정도가 딱 내 취향이라 오랜만에 흡족해하며 돈까스를 먹었다​​​​우연히 활명수 125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를들어가 재미있게 구경했다우리세대에게 활명수는 친근하지만어린 세대들에게는 관심도 없고 생소할텐데아주 좋은 홍보방법인 것 같다​​​​그리고 전철을 타고 이동해 밀크티 맛이궁금했던 홍차가게를 가보았다​​​​안타깝게도 밀크티는 내입엔 너무 달았다그치만 스콘 맛집이었음​마지막 코스인 창포원에 들러 한바퀴 돌고버스환승해서 집에 가기로 했다서울숲 갔다가 창포원 오니 규모가 참 아담하다​​​​30분만 일찍 왔으면 좋았을텐데해가 많이 떨어져서 생각만큼 사진이 잘나오지는 않았다​​​그러나 하늘과 구름이 참 멋있었다​집에와서 본격적으로 어닝에 넣을로고 작업을 했다그동안 이자랭보와 계속 상의해서 결정한 정선출장샵 걸일러스트 프로그램으로 따는 건데​​​​당연하게도 라떼의 태클이 있었다열심히 놀아주고 선하나 긋고.. 이렇게 힘들게 작업함​다음날 또 환기하러 날코로 나갔다전날 누군가가 깨고 달아난 남천 화분을이자랭보가 분갈이를 해두었다​​​​이자랭보가 올 때까지 안쪽에서 어제 작업하던로고를 조금씩 손보다가 배고파져서 날코가 보이는 앞집에서 밥을 먹다보니 외식 3연속 돈까스를 먹고 있다​​​이집은 숙성고기긴 하지만 고기를 덜익혀서 내취향이 아니다​이자랭보가 와서 같이 작업실로 가서 로고 작업한 걸 보여주고 의견조율하고 코코님이 최종적으로 손봐주셨다​​​​사진 위로 직접 시물레이션해서 어닝에 얹어보기까지!역시 전문가는 다르구만!덕분에 금방 끝나서 일찍 집에 갈수 있었다어제 아쉬웠던 창포원에 들러 사진을 찍고​​​​환승하러 버스를 타러 갔다근데 내가 탈 버스가 와서 앞만 보고 달리다 그만누군가 바닥에 둔 짐에 걸려 대차게 넘어졌다ㅜㅜ일단 버스를 탔는데 세상에 점점 너무 아파지기 시작안되겠어서 다음 정류장에 내렸는데진짜 꼼짝도 못하겠는 거다숨도 안쉬어지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땀이쫙 나고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줄줄 ㅜㅜ정류장 의자에 앉아 계시던 시민분의 도움으로의자에 앉기는 정선출장샵 했는데 진짜 어찌할 바를 모르겠고울고만 있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지고몸이 움직여져서 다음 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내몸 아픈 것도 서러운데 가방 안에 새로 산 노트북이 있는데 가방도 바닥에 떨어져서 ㅜㅜ산지 한달도 안된 노트북 걱정이 태산이었다​집에 오자마자 노트북 확인.. 육안으로 멀쩡하고켰더니 무리 없이 켜진다. 안심하고 씻고 라떼 밥주고 있으니포로리님이 만두를 사가지고 오셨다​​​​나 대신 용식라떼랑 실컷 놀아주고 가셨다ㅜㅜ덕분에 덜 힘들고 재밌는 사진도 많이 찍었다​​​​다음날 아침 9시반. 월계역 앞에서나, 이자랭보, 달림님, 코코님이 모였다강원도 원주에 있는 뮤지엄산으로 이자랭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출발...​​​​가는 길이 예뻐 창문을 내려 사진을찍었지만 눈으로 보이는 것만큼 사진이 잘 나오지는 않았다​​​역시 차에서 내려 사진찍어야 해​뮤지엄산도 무척 좋았는데일본의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건물이었다2011년 시코쿠 여행 때에도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나오시마 베네세 미술관에 갔었던 적이 있었다​아무래도 같은 사람이 설계한 건물이다보니이미지가 많이 겹치는 듯 계속 기시감을 느꼈다베네세 미술관은 사진촬영도 정선출장샵 금지여서 흐릿한 내 기억력에만 의존해야 했기에기시감처럼 느껴졌나보다 그렇게 뮤지엄산을돌아다니는 동안 예전 생각도 나고 추억에 새로운 기억이 덧칠되는 신기한 느낌을 받았다​​​​언젠가 다시 베네세 미술관을 방문한다면뮤지엄산과 비교하며 이날의 기억을 떠올리겠지그런 생각이 드니 문득 다시 나오시마에 가고 싶어졌다세토우치 예술제가 열릴 때 또 가야겠다​​​​추억에 잠긴 것도 좋지만 어쩌다보니 5시까지 핫도그와 아이스크림만 먹고 버텼다뮤지엄산 들어가기 전에 식사를 했어야 했는데ㅜㅜ​​​​거기다 일부러 30분간 운전해서 간 빈티지가게가하필이면 휴무날이라 이자랭보 좌절하고...​​​​쓰린 속을 부여잡고 육개장을 먹었다덕분에 공복시간을 잘 유지한 걸로​​​​멋진 일몰 하늘을 보며 집으로 출발​​​​아쉬움 남아 집 가는 길에 있는 서종 테라로사에 들림​​​​테라로사에서 만난 고등어냥​시간이 좀 여유롭다며 모두를 다 집까지데려다 주겠다는 이자랭보를 말렸다일단 젤 가까운 우리집에 가서 다같이 라떼랑 놀고 있는 동안달림님 남편분이 의정부로 달림님을데리러 오기로 하고 이자랭보와집이 가까운 코코님만 이자랭보가집까지 데려다주기로 했다​​​​덕분에 오늘도 용식라떼는 누나들과 재밌게 놀았다​#가을단풍 #러버덕 #나들이 #뮤지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