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의 ‘화훼영모화첩’
페이지 정보
작성자 afurojoo 작성일25-06-11 14:20 조회15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겸재 정선의 ‘화훼영모화첩’ 중 가을날 고양이를 그린 ‘추일한묘’(왼쪽)와 두꺼비와 가지가 있는 ‘하마가자’. 간송문화재단 제공 대구=박동미 기자 pdm@munhwa.com지난해 개관특별전 ‘여세동보-세상 함께 보배 삼아’로 큰 사랑을 받은 대구 간송미술관이 첫 기획전 ‘화조미감’을 선보이고 있다. 간송 전형필(1906~1962)의 소장품 중 국보·보물을 집중 소개한 ‘여세동보’는 22만4000여 명이 다녀가며 역대 대구 지역 전시 관람객 수 3위를 기록했다. 블록버스터급 특별전의 흥행세를 소규모 기획전이 이어갈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매우 ‘그렇다’. 지난 9일 이랑 책임학예사와 함께 전시를 둘러봤다. 겸재 정선을 비롯해 김홍도와 신사임당, 장승업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조선 화가들의 화조도 77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의 붓끝을 좇다 보니 어느새 꽃 피고 새 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자연을 품고 행복을 염원했던 그림들 속으로 들어가 본다.◇겸재 하면 진경산수화? 진경화조화도 탁월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겸재 정선의 ‘화훼영모화첩’이 2년여의 수리·복원 작업을 마치고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는 것. 겸재는 진경산수화의 대가로 알려져 있는데, 이 화첩은 그가 화조도에도 탁월했다는 걸 보여준다. 사실적으로 그리면서도 관찰을 통해 발견한 대상의 특징을 극대화하는 ‘진경’의 의미를 생각하면, 겸재의 화조도는 말 그대로 ‘진경화조’라고 할 수 있다.8폭으로 구성된 화훼영모화첩은 겸재가 말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화려하고 힘찬 산수화와 달리 그의 화조화는 섬세하고 정겹다. 호랑나비, 갈대꽃, 오이밭, 개구리, 들쥐, 수박, 가지밭, 두꺼비, 닭, 맨드라미, 매미, 방아깨비, 고양이 등이 등장하며, 이에 따라 ‘석죽호접’ ‘과전전계’ ‘하마가자’ ‘추일한묘’ 등의 이름이 붙어 있다. 김홍도의 ‘향사군탄’(왼쪽)과 신사임당의 ‘초충도’ 중 ‘수박과 들쥐’. 간송문화재단 제공 겸재의 붓끝을 따라가다 보면, 노년이 된 거장의 [뉴스외전]◀ 앵커 ▶새 정부 1호 법안으로 3대 특검법이 공포됐습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르면 다음 주초 특검이 임명될 수 있을 거라며, 특검 후보자 추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국민의힘은 법원이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잇달아 연기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신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 상병 특검'이 출범한다"며 "내란 심판과 헌정질서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뜻이 국정 전반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썼습니다.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부권에 막혔던 3대 특검법이 공포됐으니, 특검을 조속히 가동하겠다"고 환영했습니다.[전현희/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성역 없는 특검 수사로 내란세력, 국정농단 세력, 수사 외압 세력 모두 법의 심판대에 세워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진짜 대한민국을…"민주당은 "현재 당 지도부가 특검 후보자 추천을 받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 주 초 특검이 임명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또, 법원이 잇따라 이 대통령의 재판기일을 연기한 데 대해선 "헌법정신과 국민선택을 존중한 당연한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국민의힘은 서울 서초동 법원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법의 심판이 이재명 단 한 사람만 피해 가는 나라가 됐다"며 이 대통령 재판을 연기한 법원을 비판했습니다.[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정부 임기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이재명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재판 지연이 이루어지는 나라가 되지 않도록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면서…"또,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하고 남에게는 한없이 엄격한 이재명 정권이 특검의 칼춤을 추기 시작했다"고도 날을 세웠습니다.국민의힘 현장 의원총회를 진행하는 동안, 일부 시민들은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거나 당내 혼란에 대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국민의힘이 아직 대선 패배 이후 당내 혼선을 정비하지 못한 가운데, 민주당이 특검 출범 속도전을 예고하면서, 이재명 정부 초반 여야가 다시 충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MBC뉴스 신수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