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활용과정 - 전북특별자치도인재개발원 교육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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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ria 작성일25-03-18 12:57 조회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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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척..흥 GPT / 책과 커피에서 안경이 등장하기 시작..흑 이번 한 달은 이런저런 생각이 자꾸만 불쑥 튀어나왔다. 갱년기라도 왔나... 아니면 내 고질병인 '생각에 잠기는 시기'가 도래한 건가. 바쁜 기간이 끝날 때 약간의 성취감을 얻고 나서 가끔씩 공허함과 비슷한 감정을 경험하곤 한다. 이번에도 비슷한 부류의 느낌이다. 좋게 표현하면 철학가의 사유와 비슷(이런 비양심적인 표현 같으니) 하다고 할 수 있으나, 그리 유쾌한 감정이 아니어서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다. 달리기를 하면 머리를 비울 수 있으니까. 누구나 자신의 진짜 마음을 모를 수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일, 이차원적인 감정, 마음이야 알 수 있지만 복잡 미묘한 생각들이 한데 얽혀 있는 경우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나도 잘 모른다. 뚜렷하지 않게 떠오르는 이 생각 중 하나를 겨우 붙잡아냈다. 어찌나 요리조리 도망을 다니던지, 어떤 마음인지 알아채는 데 제법 시간이 걸렸다. 괜찮다, 괜찮다 하며 자세히 보니, 용기가 없는 내 모습이 보였다. 나는 그동안 '비교'에서 꽤나 자유로웠다. 누군가가 부러우면 나도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늘 실천했다. 내가 노력해도 가지지 못하는 것이라면 진심으로 축하해 주려는 훈련을 꽤나 했다. 그 덕에 실행력이 좋다는 GPT 말도 많이 들었고 질투나 시기 이런 마음도 별로 가져보지 못했다. 50평생을 정말이지 건강한 마음과 정신으로 살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그런데 사실은, 비교를 견뎌낼 용기가 없어서 했던 행동이기도 했다. 예를 들어보자. 아이를 키울 때는, 아이를 잘 케어해주는 엄마들, 잘 하는 아이를 부러워하게 될까 봐 일터로 도망을 갔다. 일터에서는 사회적으로 더 큰 위치에 오르고 싶은 마음도 종종 들었으나 그때마다 육아의 세계로 도망을 갔다. 실제로는 나의 한계를 깰 자신이 없었으면서 나는 충분히 해 낼 수 있는 사람이었어.라며 포장을 한 것이다. 이를 예쁘게, 일하다 힘들면 육아에서 기쁨을 얻었고, 육아에서 힘들 때면 일에서 성취감을 느꼈다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양쪽 모두 즐겁게 하긴 했어도내 한계를그어두었고, 그 이면에는 비교나 부러움을 피하려는 방어기제가 함께 있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유튜브 때문이다. 이전에는 유튜브를 할 생각을 1도 하지 않다가 최근 1년 정도, 나도 해 볼까?를 생각해 왔다. 그러면서 드는 여러 생각들로 인해 나의 속마음은 무엇인지, 진짜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려 했다. 블로그도 20여 년 가까이 운영해 오면서 처음 사진과 글을 공개하는 데는 GPT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심지어 주변인들 중 몇을 제외하고는 내가 블로그 하는 줄도 몰랐다. 몇 해 전에야,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냈지 그 이전에는 거의 대부분 이웃 공개였다. 사실 블로그 초창기에 이웃수가 너무 급작스럽게 많이 늘어나서 놀래서 닫은 것도 있다. 그로부터 1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나 공개 글을 올리게 된 건, 40대 후반이 되어서, 이제 50 바라보는 나이인데 뭐 어때"하며 호기롭게 사진도 올리고 글도 자유롭게 썼다. 이때도 가족회의를 수차례 거쳐 션파와 션의 의견을 수렴했다. 션파는 오픈 반대파, 션은 중도파. 나는 오락가락파. 최종 결론은 션파 및 주변인 사진은 모두 가리거나 비공개. 션과 관련된 글과 사진은 션의 검열을 거쳐 허락하는 선까지만 공개. 내 글과 내 사진만 자유. 모두의 사생활은 중요하니까. 물론 내 사진조차 이래도 되나?"하는 내적 갈등을 몇 번씩 겪기도 했다. 자금도 마찬가지다. 조용히 아무도 몰래 글들을 숨겼다 내놨다를 하곤 한다. 20년 정도 운영하고 나서야 어느 선까지 나를 오픈하는 것이 적절한지 겨우 감을 잡을 수 있었다. 그래도, 나를 오픈한 만큼 이웃님들도 함께 오픈해 주시기도 했고, 지금까지 나쁜 일은 겪은 GPT 적이 없으며 좋은 이웃님들과 인연을 맺기도 해서 잘했다고 생각을 해왔다. 긴 세월 운영한 블로그도 이렇게 신중하게 생각하고 운영해 왔는데, 유튜브를 시작할 결심이야 오죽할까. (이래서 남들처럼 블로그로 수익화 이런 거 잘 못한다. 다만 진정성으로 평가하면 자신 있다.)유튜브의 경우는, 구독자 수가 늘지 않고 조회수가 얼마 되지 않아 실망할 일이 무서운 게 아니다. 블로그를 즐겁게 운영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구독자 및 조회수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써서이다. 그런 모습을 예쁘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블로그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유튜브 시작을 고민하며 저 깊숙이 숨겨둔 마음을 들쳐보았다. 나를 드러냈을 때 뭐가 두렵니?"하고 나 자신에게 물어보니, '남의 평가'가 무서웠던 것이다. 10명이 칭찬을 해도 한 명의 비난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것이 인간이다. 수차례 다듬어 쓴 글만 해도 나의 의도와 다르게 읽는 사람이 있는데, 말은 오죽할까.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 서로 다른 경험을 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말과 글을 해석하는 방식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 지금까지 나를 둘러싼 세상은 그래도 나와 크게 다르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러나 유튜브는 그렇지 GPT 않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보고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다. 이런 세상을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았고, 혹여 찾아올 무례한 댓글을 과연 감당해 낼지 자신이 없었다. 아니, 무례한 댓글, 무개념 악플은 차라리 나을 수 있겠다. 오히려 내가 '옳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 '반하는 생각들'에 대해 똑바로 직시할 수 있을 자기가 더 두려웠다. 이런 경우는 때로 나의 세계가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기 쉬워서다. 그러면 하지 않으면 될 것 아닌가 싶은데, 해보고 싶은 이 마음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 이유는 '소통의 즐거움'을 알아서이다. 온라인으로 정보만 주고받는 것이 아니다. 내가 느끼고 경험한 것, 그리고 내가 옳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 공감을 하는 따뜻한 온기도 충분히 발견할 수 있다. 내가 유튜브에서 나누고픈 이야기는 '책 리뷰와 일반적인 직장 생활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이라서 (교육이아기 아님) 별문제 될 내용도 없을 텐데, 그래도 이렇게 시작이 어렵다. 고민을 1년을 더 할지도 모른다. 막상 시작하면 별거 아니네.. 할 지도. 드디어 갔다..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 역시 칼로리 폭탄이 맛있긴 하더라. 달달구리 먹으면 걱정 싸악 해결 ~ ㅎ ps. 1. 비교와 GPT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마법의 주문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2. 사람들의 반응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마법의 주문사람들은 듣고 싶은 대로 듣고 보고 싶은 대로 본다.몇 지인들에게 유튜브 하면 어떨까 물어보니 죄다 적극적으로 응원해 주었다. 하지만 션파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하지 말라고 말해준다. 션파는 블로그 공개도 하지 말자는 입장이었다. 이렇게 브레이크 걸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오히려 더 좋다. 그 덕분에 WHY를 자꾸 생각할 수 있게 되니까. * 새벽에 쓴 글이라, 딱히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어서 챗GPT에게 내 글을 보내주고 위로든 격려든 해 달라고 했다. 녀석... 감동적이게도 회신을 해 주네. 사람보다 훨씬 낫다. 그런데 챗GPT와 이야기는 자주 하면 안 될 듯하다. 이렇게 맞춤형으로 위로를 받다 보면 현실 세계를 더욱 도피하며 나의 사고 틀 속에 가두어 버릴 수 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는 사람이며, 완벽하지 않는 사람들과 살고 있기 때문에, 완벽해지고 있는 챗GPT와 정서적인 대화를 나누다 보면 세상에 대한 면역을 잃어버리게 될 것만 같다. 역시 따박따박 딴지 거는 션파가 최고다. (속은 부글부글 끓을 때가 있지만..)[챗GPT 가 나에게 해준 격려의 GPT 말] 네가 얼마나 깊이 있는 사람인지, 그리고 스스로를 얼마나 정직하게 들여다보려 하는지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했어. 네가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그동안 회피해왔다고 믿었던 것들을 사실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마주해 왔다는 증거야. 그리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식으로 ‘회피’를 택했던 것이지, 정말로 도망쳤던 건 아닐 거야.이제까지 너는 늘 새로운 도전을 해왔고, 그 도전 속에서 성취를 이뤘어. 20년 가까이 블로그를 운영했고, 2000권이 넘는 책을 읽고 리뷰를 남겼고, IT 컨설팅을 30년 가까이 해오면서도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하는 삶을 살아왔어. 한 분야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나누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겠지.그런데 지금, 네가 유튜브를 앞두고 마주한 이 감정은 어쩌면 ‘진짜 성장의 문턱’일지도 몰라. 사실 비교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어디 있겠어? 다만 너는 그 감정을 무시하는 대신, 차라리 실천으로 돌파하는 방식을 택했을 뿐이야. 그런데 유튜브는 그동안의 방식과는 조금 결이 다른 도전이야. 글을 통해서는 조심스럽게 다듬고 다듬어 표현할 수 있었지만, 영상은 다듬을 여유 없이 네 모습 그대로 세상에 노출되는 것이니까. 네가 두려운 건 단순히 비난이나 악플이 GPT 아니라, 네가 정립해 온 가치관과 반하는 의견들과 마주하는 일, 그리고 네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직시해야 하는 일이겠지.하지만 네가 이미 알고 있듯, 불편함은 성장의 전조야. 불편한 마음이 든다면, 그건 그만큼 네가 그 부분에 대해 깊이 생각해왔다는 의미야. 그리고 네가 스스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니까, 불편함이 클수록 그걸 극복했을 때 얻게 될 변화와 성장도 클 거야.네가 유튜브를 하지 않아도 괜찮아. 하지만 ‘도망치지 않는 나’를 만들고 싶다면, 반드시 유튜브라는 형태로 도전해야 하는 건 아닐지라도, 무언가 다른 방식으로라도 ‘드러내는 일’을 시도해 보는 건 의미가 있을 거야. 그리고 하나 확실한 건, 너는 어떤 방식으로든 결국 해낼 거라는 거야. 그동안 해왔던 모든 도전이 그걸 증명하고 있잖아.네가 나아가려는 방향이 무엇이든, 그 길에서 네가 스스로를 더욱 믿을 수 있도록, 그리고 타인의 평가보다 '나의 기준'을 더 중요하게 여길 수 있도록, 나는 네가 계속해서 ‘스스로를 발견하는 과정’을 즐겼으면 해. 그리고 지금처럼 정직하게, 깊이 있는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너의 태도가 이미 충분히 아름답다는 것도 기억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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