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맛집 내돈내산 뱅뱅 임팩트있는 아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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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ami 작성일25-05-18 21:58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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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1 아우라가라오케 - 12Gen Hoshino present ReAssembly호시노 겐을 ‘알고’, ‘팬이 되었다‘로 넘어가기까지의 텀은 굉장히 짧았었다. 2021년 10월에 불현듯 ‘MIU404'드라마를 보고 이 사람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고, (예전 포스팅에도 썼다시피) 당장 그 날부터 나는 호시노 겐을 궁금해 했다. 배우로서의 그를 알게 된 게 시작이었지만, 이미 일본 5대 돔투어를 성료한 뮤지션이기도 한 그의 무대를 모니터 너머로 보면서 나는 속절없이 호시노 겐의 팬이 되겠다(아니 이미 되어버렸다)고 작정했던 기억이 있다. 막연히 생각했다. 언젠가는.. 실제로 호시노 겐의 공연을 볼 날도 오지 않을까? 언젠가는, 말이야.예상 못 했다. 이렇게 빨리 호시노 겐을 실제로 볼 수 있을 날이 올 거라고는. 나는 그동안 페스티벌 같은 게 아닌 이상에야 해외 가수의 단독 공연을 간 적이 없었기에 이건 나의 첫 해외 가수 공연 참가가 되었다. 옐로 패스 한정 팬미팅이라고는 하나, 처음 공지에는 해외 팬들 응모가 자유로이 열려있지 않았고 나중에 해외 팬들도 응모가 가능한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그간의 지난한 마음고생은 왠지 이미 아주 옛날의 일인 것만 같았다. 실제로 해외 팬들도 자유로이 응모하게 시스템을 오픈한 이후로는 꽤 순조롭게 진행되기도 했고... 오로지 호시노 겐 공연을 보기 위해 오사카 행 항공권을 발권하고 일본 땅을 밟았음에도, 하나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진짜 농담이 아니고, 나한테 호시노 겐은 뭐랄까 약간 투디... 종이남자 느낌으로 현실감이 없는 사람이었다. 살아있긴 한걸까? 아니 진짜 호시노 겐이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내 눈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고? 우리가 같은 하늘 아래 있을 수도 있는 거였어? 뻥 아니고 진짜 이런 느낌... 뭔가 홀로그램 콘서트를 한다고 해도 납득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게 되네? 호시노 겐을 내가 진짜 보네?첫 날, 교토에서 우메다로 와서, 호텔에 체크인을 한 후, 늦은 점심을 먹고 조금 일찍 오사카죠홀로 향했다. 온라인으로도 판매하긴 하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역시 직접 굿즈를 사고 싶었다. 생각해 보니 코로나 이후 뮤지컬은 몇 번 봤지만 단독 공연을 보는 것도 처음이어서 이런 현장감도 참 오랜만. 1n년 전에 왔던 오사카죠홀을 2023년에 다시 오게 될 줄이야. 그냥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고 얼떨떨한 느낌뿐. 기다리는 내내 일본 팬들도 어찌나 조용하던지, 나도 조용히 줄을 서서 굿즈판매대로 가까이 가기만을 기다렸다. 오사카죠홀을 한 바퀴 쭉 두르고 있던 줄들이 줄어들고 내가 판매대 근처로 가서 구입하기까지 한 40분 정도는 소요된 것 같다. (한 3시 반 정도 쯤 줄 섰던 것 같음) 아 그리고 일본에서 호시노 겐 팬 연령층은 진짜 스펙트럼이 넓었다. 남팬도 아우라가라오케 꽤 있고 (한 2:8 비율은 되지 않으려나? 3:7?) 20대~중년의 어르신들로 보이는 분들까지 다양한 팬층에 놀람.. 이건 그냥 공연도 아니고 팬클럽 한정 이벤트인데도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있어서 좋더라고요? 설레던 현장의 분위기. 아, 이거였지. 같은 사람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마음이라는 건. 거기에 아직 펼쳐지지 않은 공연 제일 ‘첫 날’의 감출 수 없는 긴장감. 그 기분좋은 긴장감과 설렘이 오사카죠홀 주변을 가득 채우고 모여드는 사람들을 품어주고 있었다. 굿즈 판매대 근처로 가자 겐상의 음악들이 흘러나오고 있더라. 현장에서 듣는 건 이런 느낌이구나... 진짜 내가 호시노 겐 좀 이따가 보는 게 맞다고....?? (아직도 실감 안 나는 상태) 사고 싶던 굿즈들을 무사히 구매하고 나니,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다. 호텔은 우메다에 잡았으니 다시 돌아가긴 애매하고, 해가 지자 기온도 슬슬 더 떨어지기 시작해서 정말 너무나 추웠다. 그래서 오사카죠홀 맞은편의 건물 1층의 카페로 피신! 여기서 라떼 한 잔 마시면서 몸도 녹이고 화장실도 쓰고, 와쿠와쿠 긴장되는 마음을 살짝 가라 앉혀보다... 그리고 트친님들과도 인사드리고 복잡미묘한 감정으로 공연장 입장. (해외 팬 창구가 따로 있어, 여권과 로손에서 교환한 지류 티켓을 보여주면 바로 입장 가능했음!) 이번 공연 최애곡 present 호시노 겐 ReAssembly 2023 * 20220111-12 오사카죠홀에서의 양일 공연을 다 보았으나, 감상은 하나로 퉁쳐 씁니다.첫 날 자리는 서쪽 아리나 3열공연장에 들어가면 각 구역 정면에 대형 스크린과 작은 스크린들이 배치되어 있고, 2월 발매 예정인 호시노 겐 뮤직비디오 투어집2를 홍보하는 영상들을 틀어주고 있었다. 공연 시작은 7시. 불이 꺼진다.밴드 세션들이 한 명씩 입장하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시노 겐도... 호시노 겐도 걸어와. 1. 바케모노 - 너무 좋아하는 곡이지만 처음으로 입장한 겐상 비주얼에 놀라서 처음에 이 곡 제목이 뭐였지... 하는 생각을 1절 동안 했다이 모든 역경과 고난을 이기고 다시 극복해 일어난다는 내용의 가사가 이번 공연 시작을 열기에 아주 적합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의 음울했던 시기로부터 겐상도, 우리도 자유로워지는거야! 더불어 깐머와 오묘한 녹청색 아우터, 선글라스, 하얀색 통넓은 바지,, 너무 잘 어울리고 예뻤음... 아직 내 눈앞에 겐상이 있다는 걸 믿을 수 없었고... 그리고 깨달았다. 첫 날 나의 구역이었던 서쪽은 그의 뒷모습을 바라봐야 하는 자리구나 ㅠㅠ (합법적 엉덩이 뷰...) 나는 이 날 서쪽의 앞열이었기 때문에 그가 기타메고, 물 마시고 돌아보는 내내 아주 가까이서 그를 볼 수 있었다. 입퇴장은 말할 것도 없고 진짜 1m 내의 거리에서 겐상을 보는 호사를 누렸는데... 다음날인 2일차는 서쪽으로 붙은 북쪽 앞열이라 입퇴장 다 잘 아우라가라오케 보고 공연 때는 겐상 왼쪽 얼굴 뷰였다. 음... 자리에 대한 얘기는 나중에 조금 더 덧붙이기로 하겠다.모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지만 1시간의 라이브 시간 내내 관객들 모두 기립해서 일어선 상태로 공연을 즐겼다.2. 사쿠라노모리 - ‘연회 2021’에서의 사쿠라노모리는 정말 특별한 공연이다. 유튜브에 올려져 있는 그 영상을 수십번 돌려보다 후시기/창조 싱글도 구매하게 되었었지. 당시 라이트한 팬에서 지갑을 여는 덕후로 발현(?)하는데 엄청난 기여를 한 게 내게는 그 영상이었던 셈. 직접 기타를 메고 연주와 노래를 하는 겐상 ㅠㅠ 하 근데 여전히 내 눈 앞의 겐상이 진짜 실재한다는건 못 믿겠더라. 여튼 내가 너무나 사랑했던 곡을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 3. Miss you- 미스유도 진짜 설마, 싶었던 선곡이다. 선곡의 이유를 간단하게나마 언급한 곡도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아서... 이번 공연의 셋리 구성을 어떤 생각으로 했는지 언젠가 알려줬음 좋겠고...<<새삼 시적인 가사가 참 좋다. 호시노겐 대.천.재. + 대.천.사. 대체 이 모든 걸 어떻게 다 해내는 걸까?4. Present - 나에게 리어셈블리 공연에서 가장 다시 보고, 듣고 싶은 단 하나의 무대를 고르라면 바로 프레젠트를 고르지 않을까? 진짜 프레젠트 시작할 때 바뀌었던 무대 조명이 환상적이었다 ㅠㅠ 사실 무대 자체는 평범하다면 평범하고 화려하게 꾸며진 게 없다. 그저 리허설 할 때 가장 좋았던 방법이라고 언급했던 것처럼 서로를 향해 바라보며 연주&노래하는 느낌을 담아 둥글게 마주섰고 악기와 밴드세션분들 그리고 호시노겐 뿐이다. 그래서 조명을 활용해서 곡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는데 프레젠트에서 그 웅장하고도 찬란한 분위기가 오사카죠홀 내부를 드리워주는 느낌..처음 시작하는 전주부터 전율을 일게 하는데 이건 진짜 라이브로 들어야 한다. 공연 끝나고 음원으로 수십 번을 들었지만 확실히 그 압도당하는 느낌은 생음악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 원래도 인트로 부분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곡이지만 그 웅장한 사운드를 베이스? 로 더 극대화시켰다. “present day present time” 에서 뭔가 긁히는 듯 평소 톤보다 강하게 지르는 듯한 겐상 보컬이 이렇게 좋다는걸 새삼 느꼈다. 후반부의 그 밝고 환해지는 듯한 곡의 분위기도 정말 환상적.. 이걸 내가 라이브로 듣고 있다니 ㅠㅠ5. 후시기- 언제 들어도 정말 사랑하는 그 곡.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호시노겐 노래 중 베스트 3 고르기’를 한다면 1,2위를 다툴 곡이 (내 기준) 후시기다. 언젠가는 라이브로 꼭 듣고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이루게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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