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9조 원에 달하는 K2 흑표 전차의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이 차질을 빚으면서 4월을 넘어 빨라야 5월쯤 체결될 것으로 3일 전해졌다.정부 관계자는 “K2 전차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이 예상했던 4월 체결은 물리적으로 어려워졌다”며 “폴란드에서 현지 생산 관련 몇 가지 새로운 조건 협상을 요청해 현대로템 경영진이 현지에 날아가 다시 협상 중으로 빨라야 5월 초 전후 정도로 체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현재 폴란드를 방문해 현지 국영 방산 그룹 PGZ와 추가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K2 전차 폴란드 2차 수출 계약 규모는 당초 예상대로 2022년 8월에 체결된 1차 계약 때와 마찬가지로 180대로, 금액으로는 60억 달러대(약 8조 7000억 원)로 알려졌다.당초 2차 수출 계약은 지난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폴란드 내부 사정과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지연됐다.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폴란드 정부가 추가 조건을 요구해 K2 전차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이 예상됐던 4월은 힘들고 이르면 5월쯤 체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폴란드 현지 사정에 맞게 개량된 폴란드형 K2 전차 ‘K2PL’ 대수를 줄이고 폴란드 수출 버전인 K2 전차 ‘K2GF(일명 Gap Filler·갭필러)’ 물량을 늘려 계약 규모를 70억 달러에서 60억 달러 규모로 조정하는 계약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폴란드는 2차 계약으로 K2 전차 180대를 '직접 구입·현지 생산' 병행 방식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런데 현지 생산을 담당할 폴란드 공기업과 폴란드 정부 사이에 납품 가격 및 납기를 놓고 이견이 있어 계약 체결이 늦어지다가 최근 양측이 거의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과정에서 폴란드형 K2 전차 ‘K2PL’ 대수를 줄이고 현대로템이 직접 생산해서 납품하는 폴란드 수출 버전인 K2 전차 ‘K2GF’ 물량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아울러 폴란드 측은 2차 계약이 체결될 때 한국 국방부 장관이 자국을 방문해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를 희망했지만, 비상계엄 사태로 국방부가 김선호 차관의 장관 대행 체제로 운영되면서 폴란드 측의 요구에 부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우리 정부는 이번 계약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3월 5일 폴내 마음대로 사찰여행 비경 100선 사찰은 불교의 공간이면서, 우리 역사와 예술의 유산입니다. 명산의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사찰들은 지역사회의 소중한 관광자원이기도 합니다. 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얻고자 할 때 우리는 산에 오르고 절을 찾습니다. 헤럴드경제는 빼어난 아름다움과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 100곳을 소개하는 ‘내 마음대로 사찰 여행 비경 100선’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제주 약천사 천년고찰 경북 의성 고운사가 역대급 산불에 쓰러졌다. 며칠 동안 경상남북도를 휩쓴 산불이 수많은 인명과 재산을 앗아가고 전통 사찰과 역사적 문화유산을 한 순간에 잿더미로 만들어버렸다. 일정 주기로 반복되는 안타까운 현실이며 불이 잘 옮겨붙는 소나무가 유별나게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산불의 영향권에 있던 영천의 천년고찰 은해사와 그 말사들도 밤잠을 설쳤다고 한다. 남쪽 제주에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그 양이 많지 않았지만 그나마 주불을 잡는 데 이바지를 했다. 비가 오길 바라는 전 국민의 마음, 봄비의 고마움을 절실하게 느끼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재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3월 말 꽃샘추위가 이어져 마음이 언짢았다. 약천사 한 불상에 소원을 비는 돌과 함께 천혜향이 올려져 있다. 제주에 간다고 하면 서귀포 약천사를 가봤냐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제주에는 천년고찰로 많은 역사 유적을 간직한 23교구 본사인 관음사가 대표 사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천년고찰도 아니고 역사 유적도 없는데 약천사를 가보라는 이유가 따로 있었다. 따뜻한 남제주의 문화와 풍광과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사찰이고 동양 최대의 법당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는 사찰이었기 때문이었다. 약천사 연못의 돌하르방 약천사는 특이하게도 제주 관음사 말사가 아닌 혜인 스님이 1981년 창건을 시작해 1996년에 낙성식을 가진 경북 영천의 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였다. 업무차 제주를 가는 김에 꽃샘추위를 무릅쓰고 서귀포 약천사를 가보고, 제주 관음사에서 열린 ‘제주불교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