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통상장관으로 미국과 협상하시

90년대 통상장관으로 미국과 협상하시모토 류타로 전 총리"미국이 정한 협상 시한 신경 안써"일본이 양보할 수 없는 선 분명히미국 외 카드 활용…WTO 중시유럽, 동남아 끌어들여 미국 고립시켜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미·일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에서 한 정치인의 협상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1990년대 통상장관으로 미국과 자동차 무역마찰에 대응했던 하시모토 류타로 전 총리(1937~2006)다.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지난 4월 당수 토론에서 당시 하시모토의 협상 자세에 대해 “국익을 걸고 싸우는 기세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노다 대표가 언급한 것은 1995년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최종 협상 장면이다. 협상 상대인 미키 캔터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검도를 즐겼던 하시모토에게 죽도를 선물했다.그러자 하시모토는 스스로 검의 끝을 자기 목에 들이대 보였다. 당시 통상장관 비서관이었던 에다 겐지 전 입헌민주당 대표대행은 “미국 측 요구를 인정하지 않고, 결렬도 불사하는 기개를 느꼈다”고 회고했다.당시 하시모토는 캔터 대표와 언론 앞에서 “미국의 (협상) 마감일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현재 일본 유튜브에서는 ‘미국에 NO라고 말한 남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바로 하시모토다.미국은 일방적으로 1995년 6월 28일을 협상 시한으로 정하고, 합의에 이르지 않으면 일본산 고급 승용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다. 현재 미국과 협상을 담당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어떨까.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나는 트럼프보다) 급이 낮다”고 발언해 저자세 논란을 일으켰다.하시모토의 협상 전략 중 하나는 일본이 양보할 수 없는 선을 명확히 한 점이다. 당시 담당국장으로 협상에 참여했던 와타나베 오사무 전 통상차관은 “정부의 손이 닿는 범위 내가 절대 방어선이었다”고 밝혔다.미국이 요구한 것은 수치 목표였다. 일본 자동차 90년대 통상장관으로 미국과 협상하시모토 류타로 전 총리"미국이 정한 협상 시한 신경 안써"일본이 양보할 수 없는 선 분명히미국 외 카드 활용…WTO 중시유럽, 동남아 끌어들여 미국 고립시켜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미·일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에서 한 정치인의 협상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1990년대 통상장관으로 미국과 자동차 무역마찰에 대응했던 하시모토 류타로 전 총리(1937~2006)다.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지난 4월 당수 토론에서 당시 하시모토의 협상 자세에 대해 “국익을 걸고 싸우는 기세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노다 대표가 언급한 것은 1995년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최종 협상 장면이다. 협상 상대인 미키 캔터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검도를 즐겼던 하시모토에게 죽도를 선물했다.그러자 하시모토는 스스로 검의 끝을 자기 목에 들이대 보였다. 당시 통상장관 비서관이었던 에다 겐지 전 입헌민주당 대표대행은 “미국 측 요구를 인정하지 않고, 결렬도 불사하는 기개를 느꼈다”고 회고했다.당시 하시모토는 캔터 대표와 언론 앞에서 “미국의 (협상) 마감일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현재 일본 유튜브에서는 ‘미국에 NO라고 말한 남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바로 하시모토다.미국은 일방적으로 1995년 6월 28일을 협상 시한으로 정하고, 합의에 이르지 않으면 일본산 고급 승용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다. 현재 미국과 협상을 담당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어떨까.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나는 트럼프보다) 급이 낮다”고 발언해 저자세 논란을 일으켰다.하시모토의 협상 전략 중 하나는 일본이 양보할 수 없는 선을 명확히 한 점이다. 당시 담당국장으로 협상에 참여했던 와타나베 오사무 전 통상차관은 “정부의 손이 닿는 범위 내가 절대 방어선이었다”고 밝혔다.미국이 요구한 것은 수치 목표였다. 일본 자동차 업체의 미국산 부품 구매액이나 미국 차를 취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