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을 하면서 아이 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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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fht43oso 작성일25-06-05 21:23 조회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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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을 하면서 아이 방에 들어갔더니 여전히 잠자는 중.... 잠든 아이 볼에 뽀뽀를 했더니 휙 돌아눕는 신공. 깨울 때는 안 일어나도 짜증 낼 때의 반응속도는 빠르다는 게 함정.그렇게 아이와 서로 짜증을 주고받고 대화는 2~3분 만에 끝났어요. 그렇게 아이는 잠을 자러 들어갔고, 후회만 남은 저녁 시간. 으~~ 좀 참을걸....역시나 화를 내는 아이. 솔직히 남이었어 봐요. 아침에 인사도 안 하고 그냥 휙 나갔을 거예요. 그런데 자식이니까 인사는 하고 나가요. 그런데 계속 짜증이라니 생각 같아서는 소리를 훅~ 지르고 싶지만 한번 또 참았죠. 어제 못 참은 죄가 있으니까 말이죠.마치 짜증을 안 낸 것처럼....아마 어제 포스팅을 기억하실 거예요. 아이 기분을 맞춰주려고 건담 베이스까지 가서 함께 건담을 구경하고, 아이 몰래 건담까지 사 와서 몰래 건네주려고 한 일 말이죠."뭐 먹고 싶은데?""아빠, 배고파요."'그러려니'를 장착하고 싶죠. 하지만 우리가 사는 동네는 그려려니와 비슷한 제주도의 '사려니 숲길'도 아니고 그냥 사람 사는 동네. (아재라서... 아재 개그를... 재미없으신 분들께는 죄송....^^;;)밥은 먹어야 하니까,"그래.""왜 짜증부터 내는데?! 그게 맞는 거야?"까칠까칠... ㅠ.ㅠ."왜요?"ft. 오늘도 베이스짜증 내면 짜증 난다!뭐지? 기말고사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도끼눈을 뜨면서 짜증을 버럭 내는 아이. 중2라면 중2병에 걸려서 그렇다고 이해를 하겠는데... 중3인데도 이러면 곤란하죠.부드럽게 말해주려고 했으나 대실패"아빠, 갔다 올게, 이따 봐."짜증 내면 건담은 못 받는단다.^^;;아이가 화내면 부모도 똑같이 화나는 것이 당연지사. 아이가 화를 내면 한 템포 늦춰서 참아주면 좋은데... 솔직히 그게 되는 때가 있고 안 되는 때도 있어요. 어제는 안 되는 때.'으~ 잘 안되네....'"뭐요?"세상 상냥한 대화. 그래도 만 하루 만에 풀어져서 다행인 분위기. 아흑... 이놈의 중2병은 언제쯤 없어질는지..."이제 슬슬 계획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P.S. 후브르야, 잘 해라.아침에는부드러움을 예상했으나미끼(?)를 건네주며 힘들지만, 나름대로 즐겁게 공부를 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 그런데 문제는? 그런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면 좋은데,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거예요.물론, 그래요. 중2병의 완치 시기는 아이마다 달라요. 어떤 아이는 대학교 때까지 가기도 하니까... 뭐 중3이 아직 중2병 증세를 보이면 그러려니 하긴 해야 해요."아니오."(말을 하면서 여전히 도끼눈... )"닭이요.""너 지금 태도가 그게 뭐야?""후브르야~ 잠깐 와 볼래?""아직 한 달 남았는데요?"아이를 부드럽게 대해주는 일. 정서의 안정을 위해 성인이 되기 전까지 가정에서의 편안함을 위해 가장 필요한 일이에요. 필요한 일인 것은 누구나 다 알지만 어려운 것은? 마음처럼 잘되지 않는다는 것이죠.저녁에 집에 오니 그래도 인사는 하는 아이. 저녁 식사시간이 되니까 급'상냥'해져요. 엄마가 있으면 엄마한테 밥을 달라고 할 텐데 엄마가 야근이라서... 밥은 아빠에게만 달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혹시라도 아이들과 실랑이하고 분위기가 안 좋으실 때는 블로그 이야기를 상기하시면서 '그 집도 그러는데...'하고 생각해 보세요. 똑같은 집이 한 집만 있어도 살짝 위안이 되실 거예요.^^;;;부모도 사람이다.이제 곧 기말고사. 기말고사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래, 열심히 해 봐'라고 한 마디를 해주면서 건담을 건네주는 아름다운 장면을 상상했었죠. 기말고사 이야기를 하려고 아이를 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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