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유뷰녀와 살림 차려"…충격 이혼 사유 공개에도 시청률 1%대 ('돌싱글즈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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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alencia 작성일25-08-03 12:26 조회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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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는 유뷰녀 구독취소 이메일을 잘못 보낸다한번 더 실수한다'아니라'고 정중하게 다시 안내하는 남자 레오 그렇게 시작된 낯선 두 사람의 이메일 교환다른 남자에게로 떠난 여친 ‘마를레네’를 잊지 못하는 ‘레오’나이 차이가 많은 남편과 그의 두 아이들을 사랑하지만,젊은 30대 초반의 여자가 누려야 할 부부 사이의 열정과 감정의 부족함을 채우려는 듯 보이는 ‘에미’ 처음엔 호기심으로 조금씩 서로의 삶에 관여하게 된다상황만 공유하더니 감정이 공유되고만나면 서로에 대한 환상이 깨지니 만나지 말자고 동의한다조금 시간이 흘러 그래도 한 번 보자고 한다대신 서로 아는 척이나 누구를 찾는 척도 하지 말자고 한다그냥 그 장소에 다녀와서 가장 상대방인 것 같은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그러나 서로는 서로를 전혀 알아보지도 못할 정도의경험을 한다 에미는 레오가 전 여친에 대한 미련을 버리게 하고자 자기의 절친 ‘미아’를 소개해주지만 레오와 미아는 두 사람이 결국 에미가 레오에 대한 관심을 더 갖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한다에미의 생각에 반항해 레오와 미아는 같이 잠을 잔다 첫 만남 이후 두 사람은 가끔 각 자의 모니터 앞에 앉아서 술을 마신다그전에도 그랬지만 성적인 대화로 자연스레 하게 되고우리나라 표현으로 ‘손만 잡을 테니 자기 집으로 오라’고 레오는 그녀를 부른다가진 않았지만, 이메일 친구 정도의 관계가 가끔 물이 넘치듯 넘칠 때가 종종 있다 레오의 가장 큰 부담 중 하나는 에미는 결혼한 여자였다남편이 유뷰녀 있는데, 밤에 자기와 만나자고 할 때도 있고 이런 자기들의 대화를 남편이 용인해 주냐는 거였다에미는 남편에게 그냥 말하면 되고 두 사람의 그런 이메일 교환도 알고 있다고 한다 가끔 그녀가 만나자고 할 때는, 만났다가 서로에게 실망하면 이런 관계가 깨지니 만나지 말자고 한다에미가 더 자주 만나자고레오는 술 먹고 가끔 밤에 자기를 찾아오라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에미의 남편 ‘베른하르트 로트너’로부터 이메일을 받는다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일을 모두 읽었다고집 안에서 에미와의 관계가 너무 힘들다고 한다 그러니 자신의 ‘아내와 한 번 잠자리를 같이 해달라’고 한다 그러면 서로에 대한 환상이 깨질 것이고 깨지면 현실의 집 안생활을 잘 하지 않겠냐는 의미였다 아주 황당한 요구 아닌가! 레오는 에미의 남편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이젠 정리하려 한다 하지만 에미는 완강하다 절대 그럴 수 없으니 만나자고 한다그리고 사랑한다고 한다만남을 여러 번 거절하다가 결국 약속을 하고 자신의 집으로 찾아오라고 한다찾아와서 두 사람이 어떻게 할 지는 그 때 보기로 한다 약속한 날 저녁, 에미는 외출한다고 하고 나가려는데 남편이 예상대로 “잘 다녀와 에미”라고 하는 순간.평소에 잘 부르지 않던 ‘에미’가 아닌 ‘에미’르는 이름을 듣는 순간남편이 자기와 레오의 모든 관계를 다 알고 있음을 깨닫고 외출을 포기하고 두 사람의 만남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는다소설은 그렇게 끝난다 ----------- # 등장인물- 에미 유뷰녀 로트너 : 라이크사 구독 취소요청 이메일을 보낸 여자, ‘에마’, 유부녀- 레오 라이케 : 커뮤니케이션 카운슬러, 대학 언어심리학 조교수- 마를레네 : 레오의 헤어진 여친- 미아 레헤베르거 : 에미의 친구로 레오에게 소개해줌- 베른하르트 로트너 : 에미의 남편, 음악가 --------------- #너무 익숙해진 결혼생활“꽤 괜찮은 언어심리학자와 종종 이메일을 주고받아”“그 남자랑 사귀고 싶어?”“아니”“그럼 뭐야?”“아무것도 아니에요”“아, 그래”이게 전부예요. 남편은 더는 나한테서 뭘 알아내려 하지 않았고, 나 또한 더는 말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남편에 대해 더는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부부지만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건 좋다상대방에 대한 궁금증은 어디까지 여야 할까?궁금한 거를 조금 더 물어보면 짜증낼 수도 있고덜 물어보면 무관심이라고 여기질 수도 있고그 중간 어디 쯤에 부부는 존재해야 하는 걸까?에미 부부는 태생적으로 남편이 ‘을’이었다‘아이가 둘 딸리고 나이가 많은 유부남’그럴수록 더 아내에게 살갑게 해야 하지 않았을까? #1단계“저는 제 환상 속이 당신 모습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 모습을 이렇게 자주 떠올리지 않겠지요. 안녕, 에미”유뷰녀에게 작업 들어 간다서로 사랑의 감정이 아니라고 시작했지만, 기울어진 운동장에 떨어진 공은 결국 한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알게 모르게 두 사람은 2단계, 3단계로 나아간다약간의 일탈이 돌이킬 수 없는 장마철의 ‘동강처럼’ 되어버린다 #레오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그날 밤 당신을 제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서게 하고, 당신을 제 유뷰녀 곁에 두었더라면 지금쯤 우리 사이는 전혀 달라져 있겠지요”어려 울 때 옆을 지켜주는 사람고마운 사람이다자주 어렵고 자주 옆 사람이 바뀌는 게 문제지어려움에 처해서 어찌 할 바를 모를 때 마음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만 있어도 그는 행복한 사람이고 위로 받는 사람일 것이다 그게 이성일 수도 있지만, 소설에서 처럼 남의 부인이라면 남의 가정이 유지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레오의 이중부정“에미, 당신을 생각할 때 절대로 에로틱한 상상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이중부정은 강조일까?남녀 사이에 이런 표현이 미쿡은 익숙한 걸까? #서로에 대한 혐오감- 레오가 에미에게 : ‘레오씨, 레오선생, 레오교수님, 언어심리학자, 도덕군자’라는 호칭에 대해- 에미가 레오에게 : ‘베른하르트와의 행복한 결혼생활에도 불구하고’ 라는 표현 – 비꼬는 듯 #그럼 왜 같이 살아요”“레오, 믿지 않으시겠지만 우리집에는 정말로 각자 자기 방이 있고, 자기 소파가 있어요. 침대조차 자기 침대가 있고요. 매우 기묘한 일이지만, 각자 자기만의 생활을 하고 있어요. 놀라운 가요?”“그럼 왜 같이 살아요?”“레오. 당신 참 귀엽네요! 스무 살짜리처럼 순진하고. 우리가 각자 일하는 자기 방문에 '출입 금지' 팻말이 붙어 있는 것도 아니고 서로의 소파가 상대방 '체류 금지' 지역도 아니에요. 침대에 ‘개 조심!’ 경고문이 새겨져 있는 것도 아니고요. 간단히 말해. 두 사람 다 자기 영역을 가지고 있지만 상대의 영역에 거리낌 없이 발을 유뷰녀 심고, 그것을 서로 환영해요. '서로의 사적인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 문제될 게 없다는 거지요. 됐나요? 결혼생활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거 있어요?” 그럼 왜 같이 살까?많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 미아는 실체고 에미는 환상이예요미아는 저랑 50센티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앉아 작은 탁자 위로 몸을 숙이고 숟가락에 스파게티를 돌돌 말고 있어요. 미아가 고개를 옆으로 휙 돌리면 공기의 움직임이 느껴지죠. 저는 미아를 보고, 듣고, 만지고, 그녀의 체취를 맡는 것. 이 모든 것을 동시에 할 수 있어요미아는 실체예요. 에미는 환상이고요. 둘 다 나름대로 장점과 단점이 있죠 # 미아는 우리 사이의 연락원이었어요“미아는 우리 사이의 연락원이었어요. 당신은 미아를 저에게 보냈고, 저는 미아랑 그것에 보복했죠.”# 모순저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불행하죠. 모순이죠 # 라이케(레오)씨에게“제가 드리려는 부탁은 이렇습니다. 제 아내를 만나주십시오저는 열등감과 무력감에 시달리고 있어서 제 심정은 너무 참담합니다그에 반해 라이케씨는 조금도 약점이 보이지 않습니다라이케씨의 잘못이 아니고, 라이케씨를 비난할 수도 없습니다당신은 아내가 만들어낸 유령이고 환상입니다.당신에게도 단점과 장점이 있고 약점이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놓기를 기다릴 뿐입니다제 아내가 저를 보듯 상처 받기 쉽고, 불완전하고, 흠 많은 피조물의 하나로 당신을 볼 수 있어야 당신의 우월함이 사라집니다그래야만 비로서 제가 라이케씨와 맞설 기회를 갖게 됩니다. 그래야만 비로서 제가 에마를 악기 위해 싸울 유뷰녀 수 있습니다” 당신들은 가상공간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모습의 형태로 서로를 만들어냈고, 현실적은 부분은 배제한 채 서로에게 끌릴 뿐인 존재야너도 내 아내를 직접 만나보면 그녀의 다른 부분들을 보게 될 것이고 그녀도 당신의 다른 부분을 보게 될 것이다그렇게 되면 두 사람은 현실을 직시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자기 아내를 누구에게 주듯 그러라고 하는 게 맞는 제안인지?작가가 너무 오버한 거는 아닌지?참, 쩝쩝이다 # 남편의 사랑방식과 내게 느끼는 당신의 혼란나는 당신 남편이 오랜 세월을 함께해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당신을 사랑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당신이 아쉬움을 느끼는 것은 단지 머릿속에서만 즐기는 약간의 혼외 모험일 거예요. 화장이 지워진 감정의 일상을 위해 약간의 화장이 필요한 거라고나 할까요. 당신이 나에게 기우는 것은 그 때문이에요. 그게 우리의 이메일 관계를 지탱해주었던 거죠. 그런데 그 관계가 당신의 마음을 풍부하게 해주기보다는 혼란을 야기하는 것 같아요. # 이제 우리 어떡하죠?양심의 가책요? 아니요, 레오, 베른하르트에게 양심의 가책은 느끼지 않았어요. 다만 내자신이 두려울 뿐이었죠.저는 방으로 올라가 당신에게 이메일을 쓰고 싶었어요. 하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내 사랑 레오, 오늘 당신에게 갈 수 없어요. 이 모든 상항을 감당할 수가 없어요." 이 말만 써 놓고 몇 분 동안 모니터를 들여다보다가 결국 지워버렸어요. 전 당신을 포기할 유뷰녀 수 없었어요. 그건 끝 나 자신을 포기하는 것일 테니까요. 레오. 무슨 일인가가 일어났어요. 제 감정이 모니터를 벗어난 거예요. 전 당신을 사랑해요. 그리고 베른하르트는 그걸 알아차렸어요. 추위요. 북풍이 불어오고 있어요. 이제 우리 어떡하죠? 에미 남편의 말 대로 두 사람은 서로 원하는 모양의 상대방을 만들어 낸 것일까?두 사람의 마음이 진정 턱을 넘을 수 없단 말인가?남편의 이메일을 받고 가정을 에미의 가정을 깨기 싫었는지?깰 힘이 없었는지?레오 자신은 그렇게 복잡한 관계를 갖기 싫어 했는지? ----------- # 마무리이메일 그만 보내자고 했다가 다시 시작하고만나면 안된다고 했다가 다시 만나자고 했다가직접 만남 보다는 잠깐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보자고 했다가그것 만으로는 너무 궁금하니 다시 보자고 했다가 안된다고 했다가그래도 계속 보자고 한다밤에 각 자 술 마시다가 빨리 오라고 하자 안된다고 하고마음들이 왔다갔다 하는데 그 기준이 양심이었을까?두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감정은 ‘불안함’이었다갈등 속에서 만들어지는 불안함궤도를 이탈할 거 같은 불안함 독자인 나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정상 궤도를 달리라고 했을까?그럴 거면 빨리 궤도를 이탈시켰을까?아이 참, 쩝쩝이다 사람은 생각 속에도 살아간다현실과 생각의 비율에 따라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간다에미와 레오는 일탈이었을까?두 사람의 관계가 깨지지 않고 유지될 수 있었을까?두 사람은 서로에게 얼마만큼의 거리를 두었어야 했을까?자신을 두른 환경이나 처지를 떠나서, 두 사람은 사랑하는 걸까?만약 서로 사랑한다면, 그냥 자연인처럼 합치는 유뷰녀 것이 맞을까? 작가 ‘다니엘 글라타우어’의 독특한 이메일 소설있을 법한 상황을 만들고있을 법한 심리를 이용해있을 법한 일들을 상상하게 만들었다 때로는 이해되기도 하고때로는 이해불가이기도 하고 그래도 작가가 만들어 놓은 덫에 걸려 허우적대다 다시 현실로 돌아오니내 주변을 돌아다보게 되고“있을 때 잘 해” 라는 나의 좌우명이 새삼 고귀한 가치를 지녔음을 알게 되었다 ----------- # memorial149p. 당신이 우리의 이 모호한 작은 섬을 벗어나 있을 때는 어떻게 지내는지, 육지, 결혼이라는 안전한 항구에 뿌리 내리고 있는 당신의 존재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는 거예요. 하지만 지금 나는 다시 섬에 와 있어요. 159p. 두 사람은 굶어 죽기 직전에 음식을 본 사람들처럼 서로에게 달려들어 호화로운 응접세트를 넘나들며 끝없이 춤을 춰요 178p. 종종 그 여자를 달로 보내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꼭 그 마음만큼 그 여자를 달에서 데려오고 싶어 진다. 나한테는 이 지상에서 그 여자가 필요하다 183p. 레오, 우리는 바깥에 머물 수 밖에 없어요 184p. 레오, 당신의 저의 바깥세상이에요가깝다는 것은 거리를 줄이는 게 아니라 거리를 극복하는 거예요긴장이라는 것은 완전함에 하자가 있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완전함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완전함을 유지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데서 생기는 거예요 - JK STORY 202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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