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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주말][김경화 기자의 달콤쌉싸름]시골로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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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4-19 06:12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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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주말][김경화 기자의 달콤쌉싸름]시골로 간 응급의료계 거장임경수 고부보건지소장전북 정읍 고부보건지소는 하루에 한두 명 찾을까 말까 하던 한가한 곳이었다. 요즘은 매일 25명 안팎의 환자들로 ‘호황’이다. 지난해 11월 ‘백발의 원장님’이 부임하면서부터다.임경수(68) 고부보건지소장은 평생 재직한 서울아산병원에서 마지막 임무로 정읍아산병원장을 맡았다가 임기를 마치고 이곳에 눌러앉았다. 동네 사람들은 관성처럼 ‘원장님’이라 부른다. 우리나라에 응급의학과를 만든 응급의료계의 거장. 그가 정읍아산병원장 임기를 마쳤을 땐 연봉 4억원을 제시하는 병원이 많았다. 마침 막내딸이 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생활비가 꽤 많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보건지소장 월급은 300만원. 그는 공보의 신분인 그곳을 택했다. 이 취업으로 월 450만원의 사학연금도 칼같이 끊겼다./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임경수 소장이 정읍 고부보건지소 앞에 앉았다. 그는 평일에는 이 건물 옥탑방에서 지내고 주말에는 분당 집으로 올라간다. 한 달에 생활비 50만원을 쓰는 소박한 삶이지만, '지금이 인생의 황금기'라고 했다. “정말로 생계 문제 때문에 첫 두 달은 매일 ‘그냥 도망갈까’ 고민했어요. 아내와 친구들은 ‘이제 좀 편하게 살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타박했습니다. 부부 싸움을 석 달 했지요. 이제는 아내가 지쳐서 포기했나 봐요(웃음).”고부보건지소는 녹두장군 전봉준과 농민들이 고부 군수 조병갑의 횡포에 맞서 봉기한 곳, 고부 관아 터(현재 고부초등학교)가 내려다보는 작은 마을에 있었다. 젊어서는 누구 못지않게 바쁘고 열정적이던 의사. 칠순을 바라보니 여유로운 삶을 누릴 법도 한데, 그는 왜 또 자갈밭을 걷는 것일까.지난 10일 정읍에서 만난 임 원장은 “평생 처음 와본 이곳에서 경험한 인심이 서울 토박이에게 스며들었다”며 “나이 들어서 빠릿빠릿하지 않고 명의도 아니지만, 의사로서는 요즘이 인생의 황금기 같다”고 말했다. “큰돈은 못 벌었어도 명예는 많이 누렸어요. 그런데 제가 주치의를 맡았던 기업 회장님들[아무튼, 주말][김경화 기자의 달콤쌉싸름]시골로 간 응급의료계 거장임경수 고부보건지소장전북 정읍 고부보건지소는 하루에 한두 명 찾을까 말까 하던 한가한 곳이었다. 요즘은 매일 25명 안팎의 환자들로 ‘호황’이다. 지난해 11월 ‘백발의 원장님’이 부임하면서부터다.임경수(68) 고부보건지소장은 평생 재직한 서울아산병원에서 마지막 임무로 정읍아산병원장을 맡았다가 임기를 마치고 이곳에 눌러앉았다. 동네 사람들은 관성처럼 ‘원장님’이라 부른다. 우리나라에 응급의학과를 만든 응급의료계의 거장. 그가 정읍아산병원장 임기를 마쳤을 땐 연봉 4억원을 제시하는 병원이 많았다. 마침 막내딸이 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생활비가 꽤 많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보건지소장 월급은 300만원. 그는 공보의 신분인 그곳을 택했다. 이 취업으로 월 450만원의 사학연금도 칼같이 끊겼다./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임경수 소장이 정읍 고부보건지소 앞에 앉았다. 그는 평일에는 이 건물 옥탑방에서 지내고 주말에는 분당 집으로 올라간다. 한 달에 생활비 50만원을 쓰는 소박한 삶이지만, '지금이 인생의 황금기'라고 했다. “정말로 생계 문제 때문에 첫 두 달은 매일 ‘그냥 도망갈까’ 고민했어요. 아내와 친구들은 ‘이제 좀 편하게 살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타박했습니다. 부부 싸움을 석 달 했지요. 이제는 아내가 지쳐서 포기했나 봐요(웃음).”고부보건지소는 녹두장군 전봉준과 농민들이 고부 군수 조병갑의 횡포에 맞서 봉기한 곳, 고부 관아 터(현재 고부초등학교)가 내려다보는 작은 마을에 있었다. 젊어서는 누구 못지않게 바쁘고 열정적이던 의사. 칠순을 바라보니 여유로운 삶을 누릴 법도 한데, 그는 왜 또 자갈밭을 걷는 것일까.지난 10일 정읍에서 만난 임 원장은 “평생 처음 와본 이곳에서 경험한 인심이 서울 토박이에게 스며들었다”며 “나이 들어서 빠릿빠릿하지 않고 명의도 아니지만, 의사로서는 요즘이 인생의 황금기 같다”고 말했다. “큰돈은 못 벌었어도 명예는 많이 누렸어요. 그런데 제가 주치의를 맡았던 기업 회장님들이 사주는 고급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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