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4일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윤석열즉각퇴진 울산운동본부와 시민들이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에 손팻말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만장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한 가운데 양대 노총은 "이제 단죄의 시간"이라면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자 등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4일 '마침내 주권자가 승리했다. 이제 단죄의 시간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늦었지만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이어 민주노총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123일간의 투쟁은 극우파시즘 내란 세력과의 대결이었다"면서 "반성 없는 내란 극우 파시즘이라는 괴물은 재집권을 꿈꾼다. 내란 세력 척결과 재집권 저지를 위해 내란 청산·민주수호를 외친 모든 세력이 하나되어 그들을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민주노총은 새로운 투쟁에 나선다"면서 "내란세력 청산을 통해 사회 대개혁을 실현하자. 차별과 배제, 불평등을 넘어 공공성이 보장되는 사회, 모든 노동자가 노조할 권리와 근로기준법을 적용받는 사회, 공무원과 교사도 정치노동 기본권이 보장되는 노동존중 사회의 길을 열어낼 것"이라고 선언했다.민주노총과 함께 양대 노총을 이루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같은 날 성명에서 "극심한 국가적 혼란에 종지부를 찍은 헌재의 정의롭고 현명한 판단을 존중하며 환영한다"면서도 "쟁점이 복잡하지 않고 사실관계가 명확한 이번 탄핵심판 선고를 불필요하게 지연함으로써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갈등을 키운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평가했다.또한 "내란수괴에 대한 파면이 선고된 만큼, 검찰을 비롯한 수사기관은 내란수괴와 그 동조 세력들을 철저히 단죄해야 한다"면서 "쿠데타를 꿈꾸는 내란획책 세력이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내란을 공모·방조한 정치세력, 군·검·경 내부의 동조 세력, 언론을 이용해 내란을 미화하거나 SNS를 통해 국민을 호도한 자들이 설 곳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아울러 한국노총은 "조기 대선 국면에 공세적으로 개입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사회 대개혁의 구체적인 그림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안전한 일터에서, 정당한 노동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이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해 글로벌 자산시장이 요동치면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워런 버핏 등 미국 억만장자 투자 전략을 따라하면서도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투자해 연금 계좌로 100% 편입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4일 우리자산운용에 따르면 3일 기준 ‘우리미국부자따라하기EMP’ 펀드의 환 헤지형과 환 오픈형 수익률은 각각 -0.92%, -0.58%를 기록했다. 지난달 출시한 ‘우리미국부자따라하기EMP’ 펀드는 전체 자산 40%를 미국 주식, 나머지 60%를 국내 종합채권과 단기채권 ETF에 분산투자한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견조하게 방어하는 것”이라며 “국내 채권을 담은 채권혼합형인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해당 펀드는 특정 테마가 아니라 미국 억만장자들이 장기 보유 중인 종목을 추적한 뒤 분산 투자에 활용하는 EMP 형태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 억만장자들은 투기성 투자가 아니라 일관적이고 전략적이면서 감정에 흔들리지 않도록 장기 관점으로 신뢰 자산을 지속 보유한다. 바로 이러한 ‘투자 패턴’을 따라하는 셈이다.주요 포트폴리오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제프 베이조스의 아마존, 젠슨 황의 엔비디아 등 대표 혁신 기업으로 구성된다. 미국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활용해 억만장자들의 보유 종목을 추적한다. 여럿이 동시에 보유하고 있을수록 신뢰도와 선호도가 높다고 판단해 비중을 더욱 크게 배분한다.국내 채권도 투자하는 만큼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면서 안정적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도 특징이다. 국내 상장 상품만을 활용하기 때문에 연금계좌에서 100% 편입이 가능하다. 글로벌 자산가의 투자 스타일도 보수적이면서 전략적이다. 시장 불확실성이 클 땐 방어적인 자산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회가 확실할 땐 핵심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다.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부자들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검증된 데이터와 분석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를 결정한다”며 “억만장자들의 전략을 그대로 따르는 만큼 일반 투자자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