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를 시원하게 마

맥주를 시원하게 마시려면 얼음물에 소금을 뿌려 맥주를 보관하자./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더운 날씨에 들이키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은 더위를 금세 잊게 한다. 맥주가 시원할수록 청량감과 특유의 달콤 쌉싸름한 맛이 잘 느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온도가 낮은 맥주는 에탄올과 물 분자가 이루는 구조가 뚜렷해져 특유의 맛이 강해진다는 중국 물리학·화학 기술연구소와 중국과학원 미래 기술학부 공동 연구 결과가 있다. 맥주를 가장 시원하게 마시는 방법은 무엇일까? 영국 소비자 전문 매체 ’Which?’가 인기 있는 맥주 냉각 방법 여덟 개를 직접 실험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밝혀냈다. 그 방법은 바로 얼음물에 소금을 함께 넣는 것이다. 이 방법은 일반 얼음물에 맥주를 넣는 것보다 물의 어는점이 낮아져 혼합물이 0도 이하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상태는 맥주를 훨씬 빠르고 차갑게 식혀준다. 실제로 맥주병의 온도가 30분 만에 18.9도 떨어졌고 한 시간 후에는 0도 이하로 내려갔다.소금이 없을 때는 두 번째로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하자. 찬 물에 얼음을 넣는 조합도 맥주 온도를 30분 만에 섭씨 20도에서 3.9도로 낮췄다.이외에 냉동고에 맥주를 넣는 것도 효과적이다. 단, 맥주병을 넣어둔 사실을 잊고 방치하면 병이 얼어 터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젖은 키친타월로 맥주를 감싼 후 냉동고에 넣는 방식은 30분 후 온도가 섭씨 8.9도로 내려가는 데 그쳐 그냥 냉동고에 넣는 것보다 효과가 떨어졌다. 준비 과정이 번거롭고 꺼내 마실 때 물이 뚝뚝 떨어진다는 불편함도 있다.효과가 가장 떨어진 방법은 차가운 수돗물에 맥주를 담그거나 찬물에 적신 천으로 감싼 후 바람 부는 곳에 놓는 방식이다. 특히 찬물에 맥주를 3분간 틀어놓는 방법은 겨우 섭씨 2.5도만 낮아져 미지근한 맥주만 남긴 채 물만 낭비하게 된다.연구팀은 “이번 실험은 병맥주로 진행했지만 캔이나 다른 병 음료도 마찬가지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KBS 창원] ["이것은 어느 누구 한두 명의 노력으로서 될 수 있는 사항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협력가들이 마을을 그리고 마을 주민들을 정말 사랑하는 그러한 마음입니다."]마을에서 일하며 마을의 숨은 자원을 발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전국 최초로 유급 마을협력가 제도를 도입한 하동에선 협력의 힘으로, 사라지는 마을이 다시 살아나는 마을로 변하고 있습니다.그 변화를 만들어가는 마을협력가의 하루를 따라가 봅니다.하동의 한 마을.아침부터 바쁜 걸음으로 어디론가 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마을협력가.경력보유 여성이라는 이름표를 뗀 김정은 씨의 새로운 직업인데요.하동군 마을활동가대학에서 하동의 역사부터 홍보와 자원발굴, 갈등 관리까지 교육을 마친 뒤, 마을회관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안녕하세요. 안녕히 주무셨어요?"]마을협력가로 일한 뒤에야 비로소 지역소멸의 위기를 현실로 마주하게 됐다는 김정은 씨.증명사진을 찍으려면, 이 마을에서 사진관이 있는 하동읍까지 버스로 왕복 4시간이 걸린다는데요.그래서 직접 어르신들의 증명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김정은/마을협력가 : "제가 한번 스마트폰 앱으로 증명사진을 찍어드리면 어떨까 싶어서 한번 찍어드렸는데 의외로 사진이 잘 나오기도 하고 어머니들한테 편하실 것 같아서 제가 인화지를 준비해 두고 필요하신 분 있으시면 항상 찍어드리고 있습니다."]마을협력가의 등장은 마을 곳곳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수백 년 수령의 노거수 주변으로 산책로를 만들고 비어있는 빈집을 활용해 팜스테이를 운영하기 위해 정비 중에 있습니다.[이민례/이장/하동군 옥종면 한계마을 : "말 그대로 협력, 그 자체가 서로 단합이 되고 이장과 마을협력가와 마을 주민들이 일심동체가 돼서 생활을 하다 보니까 좀 더 밝은 마을이 되는 것 같아서 너무나 흐뭇합니다."]마을협력가가 파견된 또 다른 마을.화사한 도도새 벽화가 반겨주는 골목길을 걸으면 주민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볼거리가 가득한데요.이곳의 마을협력가인 김규나 씨는 하동으로 귀촌한 지 10년째지만 마을협력가의 시선으로 다시 마을을 보니 오래된 돌담조차 보물처럼 다가왔다고 합니다. [김규나/마을협력가 : "인도양 모리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