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표범이다, 야생의 매력을 가진 벵갈 고양이(Bengal Cat)

나도

표범이다, 야생의 매력을 가진 벵갈 고양이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힌트를 드렸듯이 표범과 같은 무늬로 예비 고양이 집사라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고양이 품종 중 하나죠. 방금 정글에서 뛰쳐나온 매력과 동시에 사람과의 친화력이 매우 높은 벵갈 고양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벵갈 고양이


벵갈 고양이의 역사
벵갈 고양이는 오래된 품종이 아닙니다. 우리 나라에도 야생 고양이로

분류되는 삵이 있는데요, 벵갈 고양이는 1960년대 미국에서 서식하고 있는 야생 표범 고양이(Asian Leopard Cat)과 집고양이의 교배 프로그램으로 탄생했습니다. 야생의 삵이라고 하면 말 그대로 온순함과 거리가 먼 고양이입니다. 하지만 집고양이와 교배를 할 때 야생의 매력과 개냥이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합니다. 1980년대 초반에 지금의 벵갈 고양이가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벵갈 고양이의

이름은 삵의 학명(Prionailurus Bengalensis)에서 'Bengal'을 따왔고 표범과 같은 외모로 고양이 품종 중에 입양가가 고가로 형성될 정도로 사랑받았습니다.
벵갈 고양이의 외모와 종류
벵갈 고양이의 무늬가 표범과 같다 라고 여러 차례 말씀드리고 있는데요, 벵갈 고양이 품종 안에서도 무늬와 색상, 털 길이로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갈색의 점박이 벵갈이 가장 대표적인 색상인데 어떻게 구분되는

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브라운 로젯 벵갈 : 간단하게 표현해서 표범 무늬를 가진 벵갈 고양이
브라운 마블 벵갈 : 무늬가 랜덤으로 마블 모양을 가진 벵갈 고양이

실버 벵갈 : 털색이 흰색으로 된 벵갈 고양이
실버 로젯 벵갈 : 눈표범의 고양이 버전
실버 마블 벵갈 : 아메리칸숏헤어 고양이와 굉장히 비슷해서 속이고 파는 경우가 많음

주의!!!

위 벵갈 분류에 실버 차콜 벵갈 / 스노우 벵갈 / 차콜 벵갈 / 솔리드 벵갈 등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털길이가 긴 희귀 벵갈 고양이를 '캐시미어'라고 부르는데 제대로 된 품종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서 잘 볼 수 없는 벵갈 고양이 타입입니다.

최근에는 호랑이 무늬를 가진 벵갈 고양이와 아메리칸 숏헤어를 교배해 호랑이 무늬를

완벽히 갖춘 '토이거'라는 품종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벵갈 고양이의 성격
야생에서 유래했듯이 벵갈 고양이는 상당히 지적이고 호기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온순하지만 굉장히 활동적이라서 집사의 MBTI가 E인 분들(에너지가 많은 분들)이 입양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장난감도 다양하고 많이 갖추시고 특히 물놀이도 즐긴다고 하는 데 간이 풀장(?)이라도 구비하시길 바랍니다...ㅎㅎ똑똑한 고양이는 그만큼 풀어줘야하는 에너지가 많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물론 물속성 고양이는 케바케인거 아시죠? 벵갈이 좀 더 물속성이 많을 뿐...)

벵갈 고양이가 지능이 높은 품종이어서 강아지처럼 훈련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간단한 명령어나 훈련을 통해 하네스를 이용한 산책도 가능하지만 어릴 때부터 훈련이 되어야 합니다. 많은 시간과 유대감 형성이 필수인 품종입니다.
벵갈 고양이의 건강 관리
모든 품종 고양이가 특정 질환에 신경써야

하듯, 벵갈 고양이는 심근비대증(심장이 두꺼워지는 질환)과 엉덩이 관절 질환에 신경써야 합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항상 관리하고 조기 치료에 포커스를 두시길 바랍니다.

특히 하네스를 이용한 산책까지 가능하다고 하면 피부 알러지와 구충제 복용도 신경써야겠죠? 집에서만 활동하는 집고양이와 달리 외부 활동이 가능한 만큼 강아지와 비슷한 케어로 보시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