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쓰기 도전] 강의가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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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uby 작성일25-03-23 04:46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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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소설쓰기강의 #웹소설작가 #웹소설쓰기 지자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해 줘서 너무 좋다. 하고 싶은 프로그램 찾아서 참여하는 데 재미들렸다고나 할까? 청년이 몇 년 남지 않았기 때문에ㅜ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참여하려고 한다!처음 웹소설을 보게 된 건, 학창 시절을 함께한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가 카카페에서 선연재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였다. 블러디드를 보려고 카카페에 가입했고, 그때부터 웹소설을 접하게 되었다.웹소설을 재미있게 보면서 쓰는 것에도 관심이 생겼는데, 마침! 청년 센터에서 하는 웹소설 작가 양성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좋은 위치에, 딱 맞는 시간, 모든 것이 완벽했다.원래는 열댓 명만 뽑으려고 했는데, 지원자가 너무 많아서 24명을 뽑고도 신청 조기마감을 했다고 소설쓰기강의 한다. 사람들이 얼마나 웹소설 쓰기에 관심이 많은지 알 수 있는 대목.현직 작가이면서 대학교 교수님이신 강사님이 두 달 동안 프로그램을 맡아서 진행해 주셨다. 나는 웹소설 업계가 어떤지, 내가 할 수 있을지 찍먹 정도로 생각하고 갔는데, 첫날부터 강사님이 과제가 많을 것이며, 힘들 것 같으면 미리 그만둬도 된다고 여러 번 강조하셨다.약간⋯ 기초반에 들어왔는데 알고보니 심화반인 느낌?! 어쨌든 시작하게 되었고, 처음 강사님이 예언(?)하신 대로 처음 1~3주 차에 거의 절반이 사라졌다. 자리가 점점 널널해짐. 그리고 수강생은 웹소설을 써보신 분도 있고, 문창과 출신이나 시나리오 공부를 하신 분들이 있고, 아예 생초보인 사람들이 있었다. 웹소설을 많이 본 소설쓰기강의 사람도 있고, 안 보는 사람도 있었다. 처음 한 달 동안은 웹소설 업계가 어떤지 등 설명해 주시는 내용을 들었고, 1) 사람, 행동, 인물 3줄 정도씩 묘사하는 과제와 2) 웹소설 하나씩 분석해 보는 과제를 했다. 그리고 각 사람들의 과제를 띄워서 피드백을 해주셨다. 5주 차에 들면서 본인 기획안과 1회분을 써오는 과제로 바뀌었다. 나는, 정말로, 당장, 웹소설을 쓸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일주일 만에 기획안을 쓰려니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게다가 직장을 다니니 일도 해야 하고, 4개월간 공부하는 과목이 따로 있어서 그 과제도 해야 했고, 조절할 수 없는 약속도 껴있어서, 더 정신없었다. (물론, 교수님부터 소설쓰기강의 수강생까지 모두가 바빴다. 우리는 어른이니까⋯ 큿)대부분 과제를 했지만, 기한 넘겨 제출하거나 못 한 사람들도 있었다. 성인반이다 보니 과제를 못 한 것에 대한 변명도 다양했다.ㅋㅋ 나 역시 퀄리티는 둘째치고 과제를 완수하는 것에 급급해서 했다. 기획안이 도저히 생각이 안 나서 개략적인 것만 생각하고 일단 1화를 작성했다. 수업 시간에 내 과제를 띄웠을 때 빵 터졌다. 기획안에 너무 구멍이 많아서⋯. 죄삼다. 다른 분들은 거의 기획안만 제출하셨다. 기획안에 1화까지 제출하신 분은⋯ 준비된 사람! 여하튼 수업 시간에 다 공개해서 같이 피드백하고, (늘 말하시는 분들만 하고, 안 하시는 분들은 안 한다. 하하.) 그다음 주에 기획안과 1화를 소설쓰기강의 갈아엎었다. 당연히 웹소설로 돈을 벌려면 재미/흥미 요소가 1번이지만 그건 나중 문제고, 당장 피드백으로는 비문 줄이기 (eg.현재 시제는 소설이 아니라 시나리오 같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상대방에게 잘 전달이 되는지, 정보를 줄 글로 설명할지, 상황으로 보여줄지 등 어디에 힘을 주고, 어디에 힘을 빼면 좋을지 이런 부분은 이렇게 하는 것도 좋겠다 (개인적 추천) 등이 있었다.내 글에 대한 피드백과 다른 분들의 글에 대한 피드백 모두 도움이 되었다. 4주 동안 처음에 쓴 기획안이나 내용을 갈아엎은 분들이 몇 분 있었는데, 확실히 갈아엎은 게 처음보다 훨씬 낫더라. 어떤 분들은 정말 4주 내내 같은 피드백만 계속 소설쓰기강의 들었고 (피드백이 반영이 안 되어서⋯.) 어떤 분들은 최종적으로 웹소설보다는 다른 장르 출판(책)이 어울리는 글이라 다른 출판사 쪽으로 지원해 보기를 추천받은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청년센터에서 한 출판사와 협약을 맺어서 수강생들 작품을 피드백해 주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두 달 동안 너무 재미있었고, 일방적으로 강의를 듣는 게 아니라 참여형 수업이어서 더 좋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시작할 때는 강의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마치 내가 러닝을 처음 시작할 때, 얼마나 뛸 수 있는지 몰라서 감이 없었는데, 러닝 크루 왕초보 반에서 3k, 4k, 5k 뛰면서 나의 수준에 대한 감을 잡은 것과 같다고 생각된다.웹소설을 소설쓰기강의 많이 보고 무작정 쓰기 시작하는 게 베스트지만, 내가 제대로 쓰고 있는 지 감이 없는 경우에는 합평 등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방향을 잡아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자기가 어떤 스타일인지, 얼마나 할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차원에서 좋다는 생각! 어쨌든, 언젠가는 한 번 써볼까 정도의 생각이었는데, 마지막 수업 때 내가 쓴 글 1~5화에 대한 반응이 좋았어서 이대로 쭉 써볼까 하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sns에 짧게 남긴 글에 글 쓰시는 분이 출판사 컨택과 출판은 어렵지 않다. 문제는 팔리는지라고 하셔서 조금 위축되긴 했다ㅎㅎ (물론 맞는 말)이후에 웹소설 작법 관련된 책도 소설쓰기강의 읽고, 웹소설 작가로 활동하시는 분들의 글도 읽어보니, 실제로 팔리는 글을 쓰는 분들은 무료 연재를 하면서 동시에 여러 출판사에서 컨택을 받더라. 출판사 잘못 계약해서 고생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 계약은 했는데, 막상 글을 못 쓰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또 웬만하면 (특출난 분이 아닌 경우에야) 첫 작으로 수익을 얻는 것이 쉽지는 않고, 종이 누적될수록 수익이 늘어나는 것 같다. 그래도 웬만하면 글을 완결까지 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고, 2~3종 써보고서 계속할지, 중단할지 정해보라고 하기도 하더라.뭐, 요즘 쉬운 일이 어디 있겠나. 모든 분야가 다 어렵다고 하는데.내가 재미를 느끼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해보는게 좋은 소설쓰기강의 것 같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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