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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제 중독 위험성 경고에도 ‘무취·저가·간편 구매’로 확산… 미국 10대 사망 사례 충격미국에서 한 10대 소녀가 SNS에서 유행한 챌린지를 시도한 후 뇌사판정 받고 사망한 가운데, 부모가 이에 대한 경각심을 당부하고 나섰다.[사진=SNS]미국에서 한 10대 소녀가 SNS에서 유행한 챌린지를 시도한 후 뇌사판정 받고 사망한 가운데, 부모가 이에 대한 경각심을 당부하고 나섰다.미국 애리조나에 거주하던 19세 레나 오로크는 SNS에서 유행 중이던 '크로밍(Chroming)' 챌린지에 참여한 뒤 심정지로 쓰러졌고, 뇌사 판정을 받은 지 7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숨졌다. 6월 초 사망했으며, 장기 기증을 통해 최소 6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크로밍'은 일명 '더스팅(Dusting)' 또는 '허핑(Huffing)'으로도 불리며, 청소년들이 에어로졸 제품의 화학 가스를 흡입해 일시적인 취기나 환각을 유도하는 위험한 행위다. 키보드 세정제, 헤어스프레이, 탈취제 등 가정용 제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고 냄새가 거의 없으며 약물 검사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10대 사이에서 위험하게 번지고 있다.레나가 사용해 뇌사 원인이 된 것은 일반 가정에서 손쉽게 구매 가능한 '키보드 클리너'였다.레나의 아버지 아론 오로크는 지역 매체 AZ패밀리(AZFamily)와의 인터뷰에서 "딸은 늘 '나는 언젠가 유명해질 거야, 아빠. 지켜봐 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세상에 알려지는 건 정말 비극적인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어머니 다나 역시 경각심을 높이고자 사건의 전말을 공유했다. "레나와 남자친구가 도어대시(배달앱)로 키보드 클리너를 집으로 시켰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그냥 평범한 청소용품이다. 그런데 그걸 흡입했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아이들이 이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신분증도 필요 없고, 무취이고, 저렴하며, 약물 검사에도 안 나온다. 누구나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호너헬스 스코츠데일 오스본 메디컬 센터의 랜디 와이즈먼 박사는 "이러한 가스를 흡입하면 폐와 온몸에서 산소가 밀려나고, 이는 곧 심장마비나 간·폐 손상,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크로밍은 술에 취한 듯한 기분을 유도하지만, 극단적 경우 심각한 장기 손상과 생명 위협으로 연결된다고 덧붙였다.다나는 "딸의 죽음에서 의미를 찾고 싶다. 다른 부모들이 우리처럼 자녀가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누워 있는 모습을 겪지 않도록 이 비극을 경고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가족은 현재 의료비 및 장례비 마련을 흡입제 중독 위험성 경고에도 ‘무취·저가·간편 구매’로 확산… 미국 10대 사망 사례 충격미국에서 한 10대 소녀가 SNS에서 유행한 챌린지를 시도한 후 뇌사판정 받고 사망한 가운데, 부모가 이에 대한 경각심을 당부하고 나섰다.[사진=SNS]미국에서 한 10대 소녀가 SNS에서 유행한 챌린지를 시도한 후 뇌사판정 받고 사망한 가운데, 부모가 이에 대한 경각심을 당부하고 나섰다.미국 애리조나에 거주하던 19세 레나 오로크는 SNS에서 유행 중이던 '크로밍(Chroming)' 챌린지에 참여한 뒤 심정지로 쓰러졌고, 뇌사 판정을 받은 지 7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숨졌다. 6월 초 사망했으며, 장기 기증을 통해 최소 6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크로밍'은 일명 '더스팅(Dusting)' 또는 '허핑(Huffing)'으로도 불리며, 청소년들이 에어로졸 제품의 화학 가스를 흡입해 일시적인 취기나 환각을 유도하는 위험한 행위다. 키보드 세정제, 헤어스프레이, 탈취제 등 가정용 제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고 냄새가 거의 없으며 약물 검사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10대 사이에서 위험하게 번지고 있다.레나가 사용해 뇌사 원인이 된 것은 일반 가정에서 손쉽게 구매 가능한 '키보드 클리너'였다.레나의 아버지 아론 오로크는 지역 매체 AZ패밀리(AZFamily)와의 인터뷰에서 "딸은 늘 '나는 언젠가 유명해질 거야, 아빠. 지켜봐 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세상에 알려지는 건 정말 비극적인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어머니 다나 역시 경각심을 높이고자 사건의 전말을 공유했다. "레나와 남자친구가 도어대시(배달앱)로 키보드 클리너를 집으로 시켰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그냥 평범한 청소용품이다. 그런데 그걸 흡입했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아이들이 이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신분증도 필요 없고, 무취이고, 저렴하며, 약물 검사에도 안 나온다. 누구나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호너헬스 스코츠데일 오스본 메디컬 센터의 랜디 와이즈먼 박사는 "이러한 가스를 흡입하면 폐와 온몸에서 산소가 밀려나고, 이는 곧 심장마비나 간·폐 손상,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크로밍은 술에 취한 듯한 기분을 유도하지만, 극단적 경우 심각한 장기 손상과 생명 위협으로 연결된다고 덧붙였다.다나는 "딸의 죽음에서 의미를 찾고 싶다. 다른 부모들이 우리처럼 자녀가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누워 있는 모습을 겪지 않도록 이 비극을 경고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가족은 현재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