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10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10일 오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접근성 향상 프로그램 ‘미술관에 와봅데강: 물의 마음으로’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제주도립미술관 제공 “곶자왈이 이렇게 변할 줄 몰랐다”“근처에 살면서 한번도 와보지 못했는데 정말 잘 온 것 같고 미술관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지난 10일 문화접근성 향상 프로그램 ‘미술관에 와봅데강(오셔서 보셨나요의 제주어): 물의 마음으로’를 저지리 주민 등 65세 이상 32명을 대상으로 마련하자 어르신들이 이구동성으로 이같이 말했다.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양은희(61)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장은 13일 서울신문에 “설립 9년 만에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고령층을 타깃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는 처음”이라며 “공공미술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역 주민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기회가 돼 뜻깊었다”고 전했다.양 관장은 “저지리문화예술인마을에 미술관이 자리잡고 있다보니 연간 8만여명의 관람객 가운데 80%가 관광객”이라며 “도민들이 낸 세금으로 지어진 미술관이 도민이나 주민들은 정작 향휴할 기회가 없어 직접 찾아다니며 초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저지리, 금악리 등 인근 리사무소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어르신들을 초대했다.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어려운 지리적 여건을 감안해 행사 당일 쉽지 않은 걸음을 할 수 있게 전세버스도 운행해 편의를 제공했다. MZ세대에게는 흔한 일상이지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미술관은 낯선 공간일 수 밖에 없어 친근하게 접근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호기심을 유도했다. 다도체험을 하는 동네 주민들의 모습. 제주도립미술관 제공 참여자들은 양 관장의 전시 해설과 함께 현재 전시 중인 소장품 기획전 ‘소장품의 방’과 특별기획전 ‘내 속에 꿈틀거리는 한가닥 진심: 하인두, 김창열’을 관람했다. 이어 김창열의 물방울 작품에 담긴 물의 흐름과 고요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양 관장은 “물방울 작품들을 본 어르신들이 이렇게 물방울을 잘 표현해낸 것에 신기해했으며 해외에서도 성공했다는 얘기에 놀라워했다”면서 “관광객만 찾아오는 미술관으로 고착화되지 않도록 지역주민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는 미술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민석 국회의원(왼쪽)과 이재명 대통령(오른쪽).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논의할 국정기획위원회가 출범을 앞두면서 제주지역 현안과 인사 참여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정부는 16일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성격의 '국정기획위원회' 현판식을 열고 국정과제 선정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국정기획위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을 반영한 100대 국정과제 설계 역할을 맡는다. 각 과제에 대한 실행 계획을 담은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마련한다.이 대통령은 위원장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을 임명했다. 부위원장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낙점됐다.분야별 7개 분과장도 확정됐다. 분과는 기획분과, 경제1분과, 경제2분과, 사회1분과, 사회2분과, 정치행정분과, 외교안보분과로 구분했다.박홍근 의원을 포함해 분과별로 총 20명에 가까운 국회의원들이 분과 위원으로 참여한다. 반면 아직까지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부름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신 경제1분과 전문위원에 제주 출신인 이동진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 교수는 오현고와 연세대를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문재인 정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을 지낸 바 있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새정부의 경제 성장론을 설계했다.국정기획위 출범에 맞춰 각 지방자치단체는 정치권과 중앙 인맥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국회를 직접 찾아 지역 국회의원과 대응책을 논의하기도 했다.제주는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건강주치의 제도, 그린수소 글로벌 생태계 구축, 재생에너지 발전 수익 공유,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와 관련한 국정과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국정기획위원회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시한 국정과제 247개를 80개로 압축하게 된다. 이어 정부 부처별 핵심 사업 20개를 선정해 총 100개의 국정과제를 확정한다.인수위가 없었던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가동 2개월 만에 국정과제와 지역공약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후 부처별 업무보고와 정부 추경예산안 제출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