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에서는 1908년 신문 연재본을 기반

2부에서는 1908년 신문 연재본을 기반으로 정확한 교주와 번역 작업을 거쳐 정본 텍스트를 확정해서 싣고 있다.작금의 시대, 혼돈의 시대로 다시 역행하는 지금, 주권자 하나하나가 모두 나라를 구하겠다는 충무공의 정신을 되세기라는 뜻이 아닐까.덕분에 이순신을 문학적으로 접근하고 사료들을 통해서 이순신을 알아보는 것. 그래서이 책은 전체 2부로 구성되는데 1부 ‘해설편’에 가까운 내용을 2부에서는 '자료편'으로 단재와 구보의 소설을 싣고 있다.제3장 『이순신』 이후하지만 이직도 자신의 안위와 권력의 영속성만을 바라는 사람이 득실대는 세상에 누군가 아니 모두가 다 다시 이순신이 되어야 한다. 한두명의 잘난 인물만이 아니라 국민과 인민, 백성 모두가 제2의 충무가 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다양하게 표시해야만 한다.3. 춘원 이광수의 『이순신』(1931~1932)_ 징비록을 통해 조선측에도 전쟁 영웅들이 다수 존재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일본에 알려져, "이순신이 일본에서 '영웅'으로 인식"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순신을 나라 안팎에 알린 책으로도 주목할 『징비록 』은 인조 11년 아들 유진이 『서애집 』을 간행할 때 부록으로 처음 간행, 조선 조정은 『징비록』의 일본 수출을 엄금. 국내 유통 또한 제한적이었으니, 국보로 떠받들리는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한-중-일 3국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일으킨 전쟁은 숱한 왜구들의 침략사를 제외하고도 큰 줄기만 보자면 나당연합과 백제-왜의 전쟁부터 출발해서 조-명연합군과 일본군이 전면적으로 충돌한 임진왜란, 이후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그리고 한국전쟁으로 이어진다._ 『이순신』의 가장 취약한 고리는 반전(反戰)이다. 위대한 전쟁문학은 위대한 반전문학이다. 『이순신』에는 반전사상이 빈약하다. 염전(厭戰)의 희미한 흔적은 있다.수군제일위인 이순신6. 영웅주의와 탈영웅주의_ 일본군의 조총과 명군의 불랑기포가 모두 포르투갈인이 전수. 그리고 고니시 유키나가가 대표적 천주교 영주인 점까지 감안컨대, 임진왜란은 단지 한중일 세 나라의 전쟁이 아니다. 이미 동남아시아에 도착하여 동북아시아로 진출하려는 서양이 일본을 빌려 조선과 중국, 즉 대륙으로 몰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바, 조숙한 근대전이었던 것이다.4. 구보 박태원의 『임진조국전쟁』(1960)민족의 영웅이자 임진왜란이라는 국난에서 나라를 구한 영웅 이순신을 바라보는 시각과 소설의 큰 틀들이 이때 완성된 듯 하다.근대에 호출된 국난 극복의 영웅 이순신을 문학속에서 찾아 가며 역사속 이순신과 비교해 다시 돌아 보고 지금 당장 이순신을 불러와야하는건 아닌지 되묻는다. 국민 하나하나가 이순신이 되야 한다.5. 노산 이은상의 『성웅 이순신』(1969)1.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1928~1939)_ 단재 이전의 충무는 선조 실록이 단적으로 보여주듯 충무공은 호성공신의 아래인 선무공신 1등에 권율, 원균과 함꼐 올랐으니 국난을 극복한 많은 공신의 하나일 뿐이었다.****3. 만신전과 일신전_ 백운 심대윤의 『이충무전』은 예외적이다. 특히 "적진에 뛰어들어 스스로 죽어서 자기 이름을 온전히 보존했다"고 충무의 자살설을 암시한 점이 이채롭다. 자살설은 그 진위 여부를 떠나서 왕과 조정의 무능과 타락에 죽음으로 저항하는 이순신의 비극적 면모를 암시한바, 충신 이순신의 틀을 깬 「이충무전」이야말로 단재 『이순신』의 징조일 터다.1592년 4월 13일 시작된 전쟁이 1598년 마치는 시점 세상을 등진 해이기도 하다. 이순신에 대한 글을 펴내는 시점인 2018년은 순국 7주갑(周甲)을 맞는 해이기도 했다.참된 민주주의의 영속성은 많은 사람들이 깨어있고, 참정권을 다양한 형태로 행사하는 것이 기본이다._ 단재가 이 전을 지은 뜻은 단지 이순신을 불세출의 영웅으로 기리는 데에만 있지는 않았다. 이순신을 따라서 국민 하나하나가 제2의 이순신이 되는 것, 곧 국민 영웅을 바란 것이다. 이순신에 기댄 단재의 염원은 현재도 유효하다.단재의 『수군제일위인 이순신』을 시작으로 아주 냉정하게 이순신을 바라보고,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 김훈의 『칼의 노래』까지, 각각의 책에서 묘사된 이순신의 특징과 영웅으로서의 면모를 자세히 살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단재의 이순신의 차이점도 거듭 설명하고 있다.4. 임진왜란과 칠년전쟁8. 김훈의 『칼의 노래』(2001)7. 김탁환의 『불멸』(1998)_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침략한 일본군이 그냥 왜구가 아니라 근대적 군대임을 새삼 깨달았던 것이다.9. 오다 마코토의 『소설 임진왜란』부제 : 단재와 구보의 이순신서울시민들이라면 흔하게 매일 마주하는 광화문 대로 앞에 서계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매일 바라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국운이 다해가는 시점인 1908년 단재 신채호 선생은 『수군제일위인 이순신』을 세상에 내보냈다. 대한제국이 국망으로 기우는 위기의 시기에 충무공을 20세기로 호출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