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태언론 간담회 참석한 美 국무부 부대변인 (워싱턴=연합뉴스) 송상호 특파원= 미그넌 휴스턴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외신센터(FPC)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국가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12 sshluc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송상호 특파원 = 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11일(현지시간) 과거사 문제 속에서도 한일관계가 과거 어느 때보다 개선됐다고 평가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일 3국 협력을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미그넌 휴스턴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DC의 외신센터(FPC)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국가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일본과 한국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개선된 것을 보아왔으며, 양국이 고통스러운 역사와 씨름해왔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휴스턴 부대변인은 이어 한미일 3국이 "공동의 기회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은 우리가 계속 초점을 둘 일"이라며 "이 정부는 특히 이를 우선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미일 세 나라가 지역의 안보를 진정으로 증진할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무부 부대변인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중국 견제를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필요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3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인태 지역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휴스턴 부대변인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항상 헌신했다"며 "우리는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 안전과 안정을 보호하는 것에 관해 많은 영역에서 파트너 및 동맹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한국을 인도·태평양 평화와 안보, 안전의 핵심축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휴스턴 부대변인은 "우리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군사협력과 적절한 위험 대응을 위한 투명한 국방 정책을 취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hcho@yna.co.kr, sshluck@yna.co.kr▶제보는 카톡 okjebo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와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또다시 관세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시장은 관세 불확실성을 ‘뉴 노멀’로 보고 공포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다만 실제 고율 관세 부과가 확실시되면 또다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1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3% 오른 44,650.6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7% 상승한 6,280.46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09% 오른 20,630.66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는 올 들어 각각 6번째, 5번째 경신이다. 가상자산인 비트코인도 장중 11만8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연일 최고치를 뛰어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를 두고 “시장이 더 이상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믿지 않는다”며 잦은 유예와 협상 속에 관세 위협을 협상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인공지능(AI)에 대한 실적 기대감과 미 의회가 다음 주를 ‘가상화폐 주간(Crypto Week)’으로 지정하고 지원 법안 통과를 예고한 것이 증시와 비트코인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다시 불붙은 美증시… 관세에 내성 생긴 시장, AI 실적도 낙관S&P500 4월 급락 이후 26% 올라나스닥 올해 5번 역대 최고치 경신일각 “1990년대 나스닥 강세장 비슷”‘가상화폐 주간’ 비트코인도 급등 11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에서 한 고객이 전광판에 있는 비트코인 시세표를 쳐다보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미국의 경제적 독립을 선언하겠다.” 올해 4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방의 날’을 선언하며 세계 각국에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던 날, 미 증시는 연이어 폭락했다. 일주일도 안 돼 전격 90일 유예를 발표하기 전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 이상 폭